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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sa J Jan 28. 2016

no.2. 풍경 그리고 시간

#1. 마드리드의 풍경 -스페인편

 



세상의 모든 것은 서로가 서로에게 의미이고 싶어해.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어떤 의미로든 남고 싶어하는 것처럼.

어느날부터는 장소도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 곳의 나는, 나에게 그 곳은.

길한복판에서 잠시 멈춰서 하늘도 나무도 길도 바라보다 보면 나와 그 곳이 하나가 되어

2016년 어느날의 기억으로 편집되는 거지.

그 날의 나는 어땠는지, 그날의 그곳은 어땠는지.

슬펐는지, 기뻤는지, 행복했는지.




그래서.

가슴가득 품은 꿈이 내 나이를 훌쩍넘어  

그 시간을 초월한 채 나를 내려다볼 때 나는 행복해.

그 시간이 오지 않을거라는 쓸데없는 고민은 하지 않아.

지금 나는 아주 조금씩 한발을 떼고있으니까. 눈물많은 내게 그렁그  눈물을 안은 

그렇게 바라던 시간들이 첫눈처럼 내려앉을테니.



하늘과 나무가 예쁘게 어우러진 마드리드의 쇼핑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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