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 나들이 -일상편
나이가 들면서 알았다.
나이는 들지만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
나이가 들어도마음은 이팔청춘이라던 어른들의 말.
딸아. 나비처럼 자유롭거라.
훨훨 날아 앉고 싶은곳에 앉고
가고싶은곳에 내려앉아 살거라.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대로.
잔잔한 파도결 예쁘면 예쁘면 예쁜대로.
마음 가는대로 머무르며 살거라.
세상에 꼭 그렇게 해야만 하는것은 없음을
그 의무감에 힘들어하지 말며 살거라.
언제나 네편.
니가 무슨 잘못을 해도.
대단한 실수를 해도.
어디를 가든, 무슨일을 하든.
내려앉는 걸음걸음마다 응원하는 엄마가 있음을 잊지말거라.
사는 내내 행복하길.
무엇을 하든 누구와 함께 하든 너의 행복만을 바라는 늙은어미를 잊지말고 행복하렴.
치열하게 행복하렴.
세상누구보다 미치게 샘이 날만큼.
행복한 삶을 살으렴.
"엄마의 모든 선택을 존중해요.
엄마의 모든 시간을 사랑해요."
답하는 딸에게.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