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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sa J Oct 31. 2016

no.12.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방법 5가지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결혼에 대하여. 2부

우리 결혼한다면 오래오래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2부.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방법


1. 칭찬하라. 고래도 춤출 것처럼


상대의 작은 성의에도 칭찬하라. 오늘 그는 오래간만에 일찍 일어났다. 그리고 가족을 위해 소소한 아침식사를 차려 주었다.

그의 아내는 조금 오버스럽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말한다.

"우와, 일찍 일어났네. 고마워. 맛있는 향기가 집안 가득하다. 덕분에 든든한 아침밥을 먹을 수 있게 되었는걸. 애들아. 아빠 감사합니다 인사하고 먹어야지!"

작은 것에도 의미를 부여해서 칭찬하라. 상대의 어깨가 으쓱해지고 춤을 추고 싶어 할 만큼. 힘든 그의 어깨에 칭찬이라는 날개를 달아주어라.  

작은 친절에도 귀한 칭찬으로 보답을 받아본 사람은 안다. 내 작은 수고가 때때로 가족에게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2. 화해의 기술을 가져라.


오랜 시간을 각자 다른 방식으로 살아온 둘의 만남이 한 사람만의 일방적인 양보가 아니고서야 다투지 않으며 살 확률이 몇이나 될까.

때때로 그런 결혼 생활을 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기도 하지만 짧은 연애 생활을 했거나 아이가 없거나 지극히 순한 성격에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지 않는 성격이거나 하는 등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사람들에게서 간혹 일어나는 일이기는 하나 이는 극히 드물다. 그렇다면 어떻게 다투고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가.

다투고 나서의 상대방의 마음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작은 분노에도 쉽게 마음을 가라앉히기가 어렵다. 그 순간 세상에서 가장 미운 사람은 다름 아닌 배우자이며 그를 그토록 사랑해서 결혼했다는 사실이 후회스럽고 원망스러울 뿐이다. 하지만 한 걸음만 더 물러서서 그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본다면 그 감정이 몹시 일시적이며 내 자존심, 내 분노, 짜증이 결합되어 표출된 편향된 감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것은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상황을 판단하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결국 스스로도 평소의 본인과 다르게 감정적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자기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화가 나있는 상태에서는 누구도 어떤 좋은 충고도 들리지 않는다. 싸움의 발단이 되었던 진짜 원인은 안드로메다로 사라지고 없고 고집스러운 자기주장과 서로를 흠집 내기 위한 말과 행동만이 있을 뿐이다.

나는 상대의 마음을 먼저 어루만져 주기를 권하고 싶다. "나는 당신이 무엇 때문에 상처를 받았는지 잘 알고 있어. 그것 때문에 당신도 기분 상했지? 아까 이랬을 때 내가 그렇게 말하고 행동했던 건 미안해." 하며 먼저 손 내밀고 토닥토닥 보듬어주었을 때 상대의 기분이 조금씩 풀어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이것은 배우자로 하여금 조언이나 협상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갖도록 하는 발돋움이다.

백가지 좋은 말도 상대가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상대방의 마음을 다독여 주고 나서 내가 마음 상했던 얘기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아까 당신이 그렇게 말하고 행동하는 것 때문에 나도 상처를 받았어. 그때 내 마음이 얼마나 슬펐는지 몰라. 그래서 당신도 생각해 보았으면 해. 그런 경우에 이렇게 일을 해결했다면 어땠을까. 또 그것보다는 이렇게 말해주었으면 어땠을까. 먼저 나와 상의했더라면 나도 좀 더 깊이 생각해보았을 거야."라고 조곤조곤 말이다.

상대가 화가 나있을 때보다 내 말에 조금 더 수긍해주고 미안해하는 기색도 찾아볼 수 있다.

덧붙여 이렇게 얘기해보면 어떨까.

"우리 다음번에는 이렇게 해보자. 그때는 나도 좀 더 이런 방향으로 노력해볼게. "


3. 상대가 싫어하는 언행을 피하라.


살다 보면 상대가 지극히 싫어하는 말이나 행동이 있다는 것을 관찰과 경험을 통해 파악하게 된다.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고 수십 번 다투다 보면 똑같은 패턴으로 다투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상대가 왜 늘 같은 실수를 하고 같은 상처를 주는지 따지다 보면 반대로 나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는 건 아닌지 말이다. 연애와 결혼이 다른 것은 이런 것이다. 서로 맞지 않다고, 절대 고칠 수 없다고 쉽게 돌아설 수 있는 관계가 아니라는 것.

그러므로 관계에 대한 노력, 끊임없는 성찰, 인내와 배려가 결혼생활의 성패를 좌우한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상대가 무엇을 싫어하고 어떤 말에 풀리는지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각자의 배우자이지 않겠는가. 상대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서로가 지혜로움을 발휘하여 적어도 상대의 아킬레스건은 건드리지 말자.

사람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남자들은 대부분 자존심을 중요시 여기고 존중받고 싶은 욕구가 강하며 여자는 인정과 사랑을 받고 싶어하고 안정감을 원한다. 남편을 조금 더 존중해 주고 아내를 좀 더 따뜻하게 감싸주자.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 번만 더 생각해보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상대를 일부러 기분 나쁘게 하는 의도가 아니라면 상대가 싫어하는 말이나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4. 내 자식의 미래처럼 상대를 존중하라.


매 순간 존중해주는 가정은 어떨까.

왜 그랬어보다는 그랬구나. 보듬어주고

당신 먼저, 아빠 먼저, 엄마 먼저를 실천한다면.


때때로 내 자식의 실수들은 큰 실수도 결국 너그럽게 받아들여주면서도 배우자에게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남편도, 아내도 부모이기전에 누군가의 소중한 자녀였음을 잊지 말기를.

그리고 지금 각자의 그 모습은 부모로부터 배우고 물려받은 학습과 경험의 결과라는 것을 말이다.

배우자가 자식과 같다고 생각한다면 지금 남편의, 아내의 모습이 미래의 내 아들, 딸들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어떤 방법으로 바꾸어주고 싶을까.  내 자식의 미래가 배우자와 나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면 분명 바꾸고 싶은 내 모습도 있고 도와주고 싶은 배우자의 모습도 있을 것이다.

자, 그렇다면 내 자식의 미래처럼 상대를 존중해주기 위해 다음과 같이 실천해보자.

당신 수고했어도 물론 기분 좋은 말이지만 아이들을 통해 칭찬을 전달해준다면 어떨까. 아빠가, 혹은 엄마가 얼마나 좋은 사람이고 훌륭하며 헌신하고 있는지 알려주는 일. 아이들로부터 전해 듣는 보상은 그 어떤 수고로움도 기쁘고 보람 있는 일로 만들어주는 데다 이야기를 전달하는 부모도 전해 듣는 부모도 아이에게는 훌륭한 부모가 된다.

또 아이들은 어떤가. 엄마 아빠가 서로를 칭찬하고 존중해주는 가정에서 자라 성인이 된다면 사회에 나가서도 상대를 존중해 줄줄 아는 귀한 사람으로 성장할 것이다.


5.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기며 나 자신을 가꾸어라.


행복의 이유를 꼭 상대에게 둘 필요는 없다. 그 사람 때문에 행복하다는 생각은 위태로운 발상이다. 배우자가 있어,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행복하다는 것은 지금 당장은 위로가 되지만 바꾸어 말하면 어떤 날에는 그 상대로 인해 불행해 질지도 모른다는 것 아닌가.

반대로 행복의 이유를 나 자신에게 두는 사람은 어떨까. 누구 때문에 행복하고 불행해질 염려가 없다.

행복의 이유가 상대에게 있지 않으므로 행복의 결과 또한 나 자신에게 있다.

행복의 주체가 나이며 행복해질 권리나 책임 또한 나에게 있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내가 노력하면 된다.

이것이 행복한 결혼 생활에 있어 가장 큰 덕목이다.


아이들과 나란히 꿈을 꾸고 조금씩 실천하는 일,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을 알아 가는 일,

부모로서의 역할에서, 남편으로서 또는 아내로서의 역할들에서 작은 보람을 느끼는 일.

이것 또한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가.

배우자의 늦은 귀가에 정신을 곤두세우고 집안일의  역할분담이 편중되었다며 감정싸움을 하며 에너지를 소모하지를 않기를 바란다. 마음 하나만 달리 지면 얼마든지 평온하게 살 수 있지 않은가.

내가 나의 몸과 마음을 아름답게 가꿀 수 있도록 자신을 위한 에너지를 남겨두어라.

나를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기며 스스로의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내가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면 어떨까.




그래 알아. 나를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기면서 상대를 존중해주고 맞춰가는 일이 서로 상충되는 얘기인 것 같아 어렵다는 걸.
그런데 그렇지 않아. 결국 내가 소중한 사람이기 때문에 함께 사는 배우자도 소중하게 대접해줄 수 있는 거야. 정말로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자주 다투는 일, 상대에게 상처되는 얘기를 하는 일, 자신의 입장만 고집하고 버티는 일은 하지 않아. 그것 또한 에너지를 소모하고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일이거든.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내 마음이 평온하니 양보도 어렵지 않지.

사랑했다면, 내가 그 사람과 평생을 함께 하고 싶어 했던 그 마음을 돌이켜본다면 아주 작은 이유 하나쯤은 사는 내내 꼭 남아 있지 않겠니?


당신이 나인 것처럼. 아이들의 미래인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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