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좋다.
달콤하고 버터향 가득한 쿠키가 좋다.
커피와 쿠키를 예쁘게 담은 그릇만큼 그윽한 마음이 좋다.
우아하게, 아름답게 살고싶은 내 소망만큼 좋은 기분이 든다.
누가 꽃이 사치라고 했던가.
아니다.
꽃은 두근거림이다. 설렘이다. 환호다.
나이가 들어도 쓰담쓰담 꽃을 쓰다듬으며 웃을 것이다. 향기를 맡고 어울릴만한 화병을 찾으며 콧노래를 부를 것이다.
나이가 들어도 주름진 손으로 따뜻한 커피를 감싸고, 꾹꾹 눌러 글을 쓰고 달콤한 쿠키를 입안가득 녹여먹으며, 그 순간 세상의 무엇도 부러워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우아하게, 아름답게 또 하루 살 수 있다면 나는 정말 행복하다.
또 하나의 감동, 감사의 마음을 담아. Lisa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