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 그리고.
마른 나뭇가지에 매달린 마지막 잎새처럼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 어른이 된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일도 해내야지 하며 다짐을 하게 만들고, 정말 운이 없다고 후회하는 순간에도 또 적응해야 하는. 그 숱한 번뇌들이 아주 긴 사다리 사이사이 걸려 있어 중심 꼭 잡고 올라야만 한다. 그리고 오늘은 그 번뇌의 어느 중간지점이다.
어느 때든 그렇게 쉬어갈 수 있다면 당신은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다.
그래도 될까.
그래도 된다.
오늘이 아니여도 괜찮다.
크고 단단한 것만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늘 옳은 선택, 좋은 결과만 바랄 수도 없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강박까지 내려놓고나면 작은 행복에 웃음나는 마음의 평안까지 얻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쉼표 그리고.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