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문득,
후두둑 소나기처럼 행복이 밀려오는 순간이 있다.
분명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있고
해결할 일들도 있는데다
내맘같지 않아 고민스러운 일도 많지만,
그냥 이 모든 것들이,
하루를 정신없이 보내고
작은 보람을 느끼는 내 안의 뿌듯함이
파도처럼 힘든 시간들을 덮는 행복.
정말 그런 행복이 밀려들 때가 있다.
바쁘고 정신없는 일상들 속에 그 틈새를 비집고 기어이 나오겠다고 꿈틀대며 새어나오는
행복의 모습은 그렇다.
내게 와줘서 고맙다. 우리집까지 졸졸 따라와 침대에 머리맡에 부엌에 직장에 늘 함께 살고 있는 너의 이름은 행복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