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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sa J Jun 27. 2017

no.10. 그들처럼 -  윤식당의 시간들

꿈꾸는대로, 바라는대로

좀처럼 TV를 보지 않는 내가 우연히 한 예능프로그램에 빠졌다.

눈앞에 펼쳐지는 예쁜 바다 풍경과

여행지에서의 설레임과 기분좋음을 모두 갖춘 이 프로그램은

나이지긋한 배우의 아름다운 나이듬과

남녀노소의 유쾌한 조화로움이 그들의 시선을 통해  우리에게도 특별한 무엇인가를 선사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윤여정, 신구 배우님처럼 그 나이에도 얼마든지 즐거울 수 있는 일을 찾을 수 있을것만 같아 설레고 가슴 벅찬 시간. 게다가 침샘을 자극하는 맛있는 요리와 마음까지 힐링되는 아름다운 풍경은 덤이니 푹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정신없이 살다보니 그렇다. 내 안에 있는것만 감싸안고 살다보니 그렇다. 지금 이 시간이 너무 소중하고 귀해, 어느새 커버린 아이들을 다독거리며 사는것이 너무 좋아 주위를 둘러보지 않고 사는 것은 아닌지. 친구의 작은 고민, 표정 하나하나까지도 살피던 나였는데 언제부턴가 시간을 쪼개어 쓰고 하루가 언제 지나가는지도 모르게 살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에게 여유로운 시간과 기회가 주어진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묻고 답할 수 있는


"Yun's kitchen"




오늘도 단 한 곡이라도 음악을 듣고,

단 한 글귀라도 책을 읽고,

한 토막의 사색을 하며,

내가 살아 있어, 내일도 살 수 있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을 것만 같은 꿈과 미래도 있어

무지무지 행복하다 곱씹으며.

오늘도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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