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핀 꽃

연구원 - 이선경(그냥)

by 헤레이스
KakaoTalk_20250513_202156745.jpg 시드니 스미스 그림 | 국민서관 |


매일 산책길에 마주하는 모든 길에 피고 지는 풀꽃들은 언제 보아도 신기하고 기특하다.

오늘은 감기몸살을 호되게 앓고 회복 중인 큰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아이들이 어릴 적 함께 걷던 구민회관 뒤 공원으로 산책을 갔다.


한 걸음씩 걷다 보니, 짙은 풀내음이 코끝에 진동한다.

천천히 숨을 들이쉬니,예전 어느 날, 큰아이가 나를 향해 건넨 활짝 핀 장미꽃이 떠오른다.

그 모습을 보고는 둘째도 웃으며 꽃 한 송이를 따라 건넨다.


나란히 꽃핀을 머리에 꽂고 마냥 해맑게 웃던 두 아이의 얼굴.


KakaoTalk_20250513_202156745_01.jpg 예스24 상세이미지 중




오늘은 그림책 -거리에 핀 꽃-을 읽는다.

아무도 눈길 주지 않던 거리의 작은 꽃을 발견하며, 하나의 소중한 기억을 꺼내본다.

아이들이 자라고, 시간은 흘렀지만 그 웃음과 꽃들은 아직도 나의 마음속에 색색의 꽃들처럼 조용히, 환한 빛을 낸다.


커다란 회색도시, 여자아이가 거리에 핀 꽃을 모읍니다.
누구도 알아채지 못하는 사이에 꽃 하나하나는 선물이 됩니다.

오늘도 매일같이,

그리고 매일 새롭게 피어나는 꽃과 풀을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하다.


2025년 5월 13일 화요일 오늘

이선경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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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기억연구소(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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