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0일 화요일 오늘
5월 20일 화요일 오늘.
오늘은 토요일 하루 출근을 안했다고 꽤나 오랜만에 출근길이 반갑다. 장미는 더 풍성해졌고 여름의 꽃들이 곧 피어날 준비를 한다.
오늘은 꽃마중을 읽는다. 사실 아침 출근길 꽃보다 더 기다려지는 건 오후에 만날 모두가 꽃인 아이들이다. 토요일 행사가 있었는데 몸이 좋지 않아 연가를 쓰고 출근을 못하는 바람에 아이들이 어땠을지 너무 궁금했다.
두 분의 선생님께서 잘 챙겨주셨지만 그래도 나를 찾는 아이들이 있었다고 하니 내심 고맙고 미안하기도 했다. 푹푹 찌는 더위에도 잠깐이라도 얼굴 인사를 하고 가는 아이들을 마중나가는 짧은 몇 걸음은 기분이 좋다.
아이들이 오니 내 정신도 맑아지고 오늘은 마음껏 이야기 받아주지 못하고 놀아주지 못했지만 아이들이 쉴 수 있도록 편안한 공간이 되어 가고 있어서 참 좋다.
아이들은 꽃이다. 그 꽃들이 각자의 때에 잘 피어나도록 나는 언제든 마중해 줄 준비가 되어 있다.
금낭화 유치원
분홍빛 갈래머리
곱게 빗은
금낭화야
5:5 앞가르마
가지런히
엄마가 빗겨 줬구나
깻잎머리 내리고
나도 갈란다
놀러 갈란다
초롱꽃 놀이터
꿀벌아, 이리 와!
빨랑 와서 숨어
꼭꼭 숨어
항아리치마 속에
꼭꼭 숨으면
아무도 못 찾아
쉿, 붕붕거리지 마!
오늘은 설레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기다렸던 나를 사랑합니다. 웃어주는 얼굴도 피곤한 얼굴도 모두다 예쁜 꽃들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오늘기억연구소(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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