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 - 이선경(그냥)
"걱정되서 그러죠" 누군가가 이렇게 말할 때, 나는 가끔 그 말 뒤에 숨은 가시를 느낀다.
걱정이라는 포장지 안에 잘 숨겼지만, 실은 타인을 깎아내리거나, 불만을 포장하는 말이 될 때가 있다.
마치 걱정인 척하면서,
‘그렇게 해도 괜찮겠어?’
‘그럴 줄 알았다니까'
같은 말로 나를 흔드는 사람.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는 진짜 내가 걱정받고 있는 건지, 아니면 평가받고 있는 건지 불편해진다. 나도 되받아치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내 감정이 힘들어질까 조심하게 된다.
오늘은 그림책 - 걱정많은 작은새 - 를 읽는다. 알록달록 깃털처럼 걱정들을 주렁주렁 매단 노노의 불만가득한 표정. 어쩐지 누군가의 모습과 겹쳐보인다. (노노야~ 미안해)
하지만 문득, 나 자신도 그런 말들을 나에게 하고 있지 않나? 싶어진다.
"잘 할 수 있을까?" , "괜히 한다고 했나" 걱정되는 마음이 나를 작아지게 만들기도 한다. 내 안의 또 다른 목소리가 나의 선택과 결정을 주저하게하는것은 아닌지 오늘은 그걸 돌아봐야겠다.
걱정은 때로는 사랑의 다른 이름이지만, 때로는 스스로를 묶어두는 끈이기도 하다. 나는 오늘 어떤 ‘걱정’을 내려놓으면 될까?
노노가 하늘 높이 날아오르자 머리에 달려 있던 걱정거리들이 후드득 떨어졌어.
잠시 생각해본다.
"그냥 하자"
오늘은 주저하며 걱정하기보다 결단을 내린 나 자신을 사랑한다. 실수는 언제나 성장의 첫걸음이라는 걸 마음에 새겨봅니다.
2025년 5월 22일 목요일 오늘
이선경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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