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 - 이선경(그냥)
오늘은 새로운 공간으로의 첫 출근 날이다.
앞으로 함께 지낼 일터와 사람들을 만날 생각에 설레고 들뜬 마음이 한가득이다.
공간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구석구석을 살피고 정리할 생각에 더욱 설렌다.
오늘은 그림책 -청소부 토끼-를 읽는다.
달빛 마을을 언제나 깨끗이 청소하고 가꾸던 토끼는 어느 날 어두워진 달을 보고 청소하러 달로 떠난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달.
하지만 사실은, 달이 아닌 지구가 더러워져서 달빛이 흐려졌던 것.
그래서 마을의 토끼들은 하나둘 달로 향하게 된다.
첫 출근을 하고, 잠시 등록해야 할 업무들을 후다닥 마친 뒤 함께 일하게 된 선생님과 공간 이곳저곳을 청소했다.
구석구석 쌓인 먼지를 쓸어내고, 오래된 자국을 닦아내며,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청소부토끼는 오늘도 달빛 토끼 마을을 청소합니다.
구석구석 쓸고 닦으면 기분이 아주 좋았지요.
묵은 체증이 내려가듯 시원하고 후련한 기분 입으로는 여기까지만 하자고 말하면서도 점점 밝아지는 공간을 보니 자꾸만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닦을수록 어지럽던 마음도 정리가 되었고, 환해지는 공간에 욕심이 났다.
오늘은 새공간으로의 첫 출근이다.
앞으로의 나의 공간, 그리고 함께 만들어갈 일터를 쓸고 닦으며, 새롭게 시작한다.
설렘과 기대가 가득한 날들에 벌써부터 신이 난다.
오늘은 기쁜 마음으로 청소하며, 이 곳을 함께 나눌 모두의 미소를 떠올리는 나를 사랑한다.
그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해준 우리 선생님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2025년 7월 1일 화요일
이선경 연구원
https://brunch.co.kr/@7c406da5ba2c4b0
오늘기억연구소(5555)
https://open.kakao.com/o/gHSKPa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