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일 _ 홍래우
오늘 시작
2026. 3.5 목 - 오늘 내가 다르게 해석한 일 하나는?
'밥은 먹었어?' 라는 그 말.
동생이 내게 조심스레 연락해 '누나 밥은 먹었어?'라고 물었다.
구구절절 다 적을순 없다만,
요근래 몇개월 동생 덕에 신경을 참 많이썼다.
그래서였을까?
그냥 '밥은 먹었어?'라고 묻는 동생의 물음에
그렇게 짜증이 나더라.
그래서 나도 모르게 버럭 짜증을 냈다.
또 왜 그러냐고.
수화기 너머로 한참 침묵이 있었다.
그러다 동생이 말하더라.
누나한테 고맙고 미안한걸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그때 마음이.
가슴을 계속 꽉 조여오던 무언가가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동생에게 '너는 밥 먹었냐'고 되물었다.
오늘 끝 - 홍래우
우리는 같은 일을 겪지만 의미는 각자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