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보단 삶의 흔적

3월 8일 _ 헤레이스

by 헤레이스
서로 다른, 오늘 (1).png


오늘 시작

2026. 3.8 일 - 오늘 내가 바라본 세상의 분위기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살던 곳.

다시 여수로 가서 살았던 나의 살던 집.


친정아빠가 있는 병원에서 가까워서 막내와 함께 걸었다.

내 고향 여수에 가면 나는 바다보단 삶의 흔적을 아이들과 다시 가 본다.

걸어서 15분. 막내는 5살이전에 놀던 놀이터에서 그네를 탄다.

큰 아이에게 사진을 보내주니 "오~"라고 하며 페이스톡을 한다.


이후 4년을 여수의 다른 곳에서 살다가 서울로 왔으니 낯설기도 하고 익숙하기도 한

색다른 기분이 느껴진다.


10년전의 모습은 없다. 공터에는 건물들이 수두룩 들어서 있고

아파트만의 특유한 표시는 요즘 아파트들처럼 회색빛 페인트로 새로 칠해져 있다.


아파트안으로 들어가 놀이터를 보니 그제서야 그 때 우리의 모습이 기억나고 조용히 둘러보게 본다.


오늘 나는 꽤나 달라졌지만 아무일 없다는 듯이 흘러가는 건물들의 시간을 본다.

바뀌지 않는 것들 사이에 새롭게 생기거나 바뀐 것들도 티 안나게 자리잡고 있는 모습을 본다.

하지만 내 눈앞에는 4살 막내가 그네를 타고 어린이집 차를 기다리던 그 때가 보이고

늦은 밤 주차를 하고 아이셋을 업고 안고 걸키고 엘리베이터로 향하던 내 모습이 보였다.




오늘 끝-헤레이스

우리는 같은 세상을 보지만 느끼는 온도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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