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의 구름

연구원 - 이선경(그냥)

by 헤레이스


아이의 한숨이 들린다

최근 아이는 자신을 이겨보려는 듯,

아니면 나의 걱정에 저항하려는 것인지

괜찮다는 말로 스스로를 무장한다.




오늘은 한 걸음 물러서서 지켜본다.

쉽게 지쳐하고, 수시로 잠에 빠져들고,

자기도 모르게 한숨을 내뱉고 무기력한 말을 흘린다.

지금 내 아이의 구름도 비를 내리는 중인걸까?


나는 가만히 우산을 들고 아이곁에 선다.

그리고 함께 우비를 입고 빗속에서 울고 웃고 흠뻑 젖어보는 상상을 한다.


비가 오면 비가 오는대로 맑은 날은 맑은대로 있는 그대로의 일상을 살아가면 된다.


때때로 비가 온다.
소나기인줄 알았던 비는 장마가 도기도 한다. 어느 날 끝이 없을 거 같은 비가 그쳤을 때,
볕이 들었다. 젖은 땅이 천천히 말라 갔다.
모두의 해 뜰날을 소망하며
- 작가의 말 -



그냥 아이의 속도에 맞춰 같은 자리에 있어주기. 이것이 어쩌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사랑일지도 모르겠다.


2025년 4월 14일 월요일 오늘

이선경 연구원


https://youtu.be/aKNn-0zM9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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