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에게 이르는 길

My little poem

by 하란

다산초당에서 백련사를 향해 걸음을 옮긴다.


비밀의 정원마냥

울창한 나무 사이 볕이 스미어

찬란해진 길을 걷다

설핏, 스치는 향기에 고개를 드니

시절을 비껴 피어난

야생 차나무 꽃이 눈에 담긴다.


이런 길로 친구를 만나러 갔단 말이지!

하고,

못나디 못난 질투에 휩싸인다.



* 백련사 혜장스님과 다산정약용은 친구이자 사제 같은 사이로 지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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