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풍경

My little poem

by 하란

눈쌓인 들판

기차가 나아간다.

옆자리 딸의 어깨를 톡톡 치며,

그 풍경을 가르키는 아버지와

'뭐 때문에?'

라고 건조한 목소리로 되묻는

눈처럼 고운 아버지

눈처럼 차가운 딸.

고운 것도 차가운 것도 그저 눈,

모두가 겨울의 시간으로 흘러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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