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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랑 Aug 20. 2022

영화 속 작가들의 창작공간

<그렇게 작가가 된다>


얼마 전에 이사를 하면서 거의 2천 권이 넘는 책을 정리했다. 이사 견적을 내러 오신 분의 '책 많은 집 이사가 가장 싫다'라는 다소 노골적인 푸념에 뭔가 죄송함을 느낀 게 결정적인 계기였다. 예전 같으면 그렇게 많은 책을 한꺼번에 정리한다는 건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었다. 내게 가장 소중한 책이 아니던가! 그런데 이젠 책에 대해서 어느 정도 내려놔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나니 책을 정리하는 일이 예전처럼 어렵진 않다. 


그렇게 많은 책을 정리했음에도 여전히 책이 넘쳐나서 책장을 또 주문하고 말았다. 애정 하는 작가들의 책들로 책장을 채우고 미쳐 꽂지 못한 책들은 다시 박스에 담아두었다. 책을 볼 때마다 넓은 집을 사야겠단 생각을 하게 된다. 


각 층마다 서재를 만들어 이 넘쳐나는 책들을 더 이상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는다. 그리고 이웃들과 그 공간을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ㅎㅎ)



나의 가장 큰 관심은 책과 연계된 것들이다 보니 영화를 보면서도 작가의 공간에 눈을 뗄 수가 없다.


수많은 영화 속에서 그려진 작가들만의 공간. 그 공간 하나하나를 면밀히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겁다.



공간이 크든 작든, 책과 함께라면 그 공간은 언제나 아름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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