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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저무는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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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하라 Aug 08. 2021

차창에 둔 편지

차창 밖으로 지나가는 나무에
투명한 우리만 남았습니다
나는 유리 너머 그대를 보는데
당신 마음은 어디를 향하시나요
서글픈 마음을 고이 접어
차창 사이로 끼워둡니다
이 쓰린 마음은
제가 곁에서 사라지는 날
그때 펼쳐보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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