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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저무는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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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하라 Aug 24. 2021

장미

어린잎에 가시가 돋습니다

일렁이는 눈빛은

아픈 꽃망울 사이로 내립니다


아프고

여린 것을

지키는 마음이 있습니다


시든 꽃을 매만지는

그 따사로움에

차게 식은 꽃잎에 생이 흐릅니다


어느덧

온기는 사랑이 되어

죽은 꽃에 숨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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