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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명철 Mar 28. 2023

[리뷰] 파멜만스, "우리 모두는 취향이 있었다."

오늘 스티븐 스필버그의 파벨만스를 보고왔다.


사실 나는 영화광은 아니라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을 알기도 하고 그의 영화를 봤겠지만, 정확히 그가 어떤 영화를 만들었는지는 잘 모른다. 그냥 그가 영화계의 거장이고, 내가 본 대작 중에 몇 개는 그의 영화였겠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파벨만스 보고싶었던 이유는, 그의 파벨만스가 그의 자전적인 영화라는 것을 들어서이다. 영화계의 거장은 어떻게 거장이 됐을까, 어떤 사연과 스토리, 혹은 배경으로 수많은 영화감독 지망생과 실제 영화감독사이에서 거장이 될 수 있었을까, 그리고 거장이 스스로의 자전적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 것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가 궁금했다.


영화의 감상평은 이렇다.


우선 스필버그는 어릴때부터 떡잎부터 달랐구나! 어릴때 우연히 부모님과 보게 된 영화, 그리고 그때부터 시작된 영화에 대한 관심, 일시적인 관심, 혹은 작은 관심에서 끝나지 않고 실제로 영화를 직접 찍어본 스필버그, 그리고 쭉 이어지는 그의 제작욕심, 참 신기했다. 어릴때부터 자기가 저정도로 좋아하는 것을 가지는, 혹은 찾은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단순히 다양한걸 많이 경험는 것이 중요한 것일까? 나도 어릴때 미술, 컴퓨터, 게임, 태권도 등 다양한 걸 많이 경험한 것 같다. 하지만 그 중에 스필버그 엄청나게 몰입했던 것은 없던거 같다. 아니다. 돌이켜보면 나는 초등학교때부터 게임을 좋아했고, 특히 게임을 혼자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대화하고, 길드(클랜)을 만드는 것을 좋아했다. 온라인에서의 소통을 좋아했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대부분의 게임을 할때 길드에 들어갔으며, 주도적인 역할을 하려고 했으며, 초등학교 1학년때 다음 카페도 만들었었다. 어떻게보면 아이들은 각자의 성향과 취향을 타고 나는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을 더 발달시키고 몰입하기 전에, 아이들은 사회적으로 해야될 것들을 하면서 ex)학교공부, 출석 등 자기의 성향과 강점을 더 못 발전시키는 것이 아닐까? 그 와중에 스필버그 같은 어릴때부터 자신의 취미와 적성을 찾는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보다 더 특출난 고집과 의지, 혹은 환경이 뒷받침됐던게 아닐까? 


자신이 찍은 영화 필름에 몰입하는 어린 스티븐스필버그




내 생각에 아이들은 모두 성향과 취향, 적성이 있다. 그것을 못 찾았거나, 찾았지만 사회적인 의무, 그리고 환경, 부모님의 지원 등이 부족하여 그것을 못살리고 평범한, 혹은 일반적인 길로 들어서는 것이 아닐까 생각든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그 취향을 찾는 것은 늦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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