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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정 Aug 07. 2020

왓츠뉴 023_ 8월 첫째 주 새로 나온 것들

8월 첫째 주

왓츠뉴 What's New


; 새로 나온 제품, 브랜드, 광고, 캠페인, 트렌드를 소개하는 뉴스 클리핑(News Clipping) 콘텐츠.




01. 케첩, 그 이상의 하인즈!


ⓒ 하인즈


150년 전통의 브랜드, 하인즈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리뉴얼했다는 소식이에요!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하기보다는, 기존의 하인즈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는 일관된 아이덴티티 시스템을 만든 것에 주목할 만한데요. 여러 글로벌 브랜드의 최근 리뉴얼 트렌드에 따라 심플하고, 볼드하고, 미니멀한 이미지로 그래픽 아이덴티티를 정리한 것이 특징적이에요.

라벨 모양을 본뜬 그래픽 심볼부터 다양한 제품군을 아우를 수 있는 서체와 컬러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앞으로 더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보여줄 예정이에요.



+ 왓츠모어

하인즈의 뉴 아이덴티티 정리!

- 브랜드 슬로건: '단순한 위대함(Simple Greatness)'. 심플하지만 강력한 하인즈의 브랜드 파워를 보여줘요. '요리의 한 끗, 하인즈 터치'라는 캐치 프레이즈도 마음에 와 닿는데요. 일상 속에서 자주 사용하는 저렴한 소비재지만, 소비자들의 인식 속에 강렬한 브랜드로 남아 있는 하인즈의 특징을 잘 담았어요.

- 브랜드 컬러: 케첩으로 대표되는 레드 컬러에 더해 파랑(마요네즈), 노랑(스파게티), 청록(콩) 등 새로운 컬러를 추가했어요. 케첩만이 아닌 여러 식품을 아우르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으로 보여요!

- 서체: 로고에 사용된 대표 서체는 '하인즈 라벨'이라는 플레어 산세리프(flared sans-serif)를 모방한 서체예요. 삐침(serif)이 없는 산세리프 종류지만, 끝이 나팔처럼 펼쳐진 것이 특징이에요. 보조 서체는 '인트로'를 사용했는데요. 폰트 중앙에 빈 공간이 있는 '인라인(inline)' 스타일과 손으로 휘갈겨 쓴 듯한 '스크립트(script)' 스타일 등 다양한 스타일을 제공하는 서체라, 쓰임새가 많아요.


위기 극복한 하인즈!  150년이나 된 장수 브랜드 하인즈의 대대적인 리뉴얼은 최근 닥쳐온 브랜드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었는데요. 언제나 굳건한 1위일 것 같은 하인즈도 오래된(낡은) 이미지 때문에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른 밀레니얼에게 외면받으면서, 매출과 점유율 하락의 문제를 겪었어요.

이에 하인즈는 밀레니얼을 겨냥한 다양한 캠페인(ex_케첩 퍼즐)을 진행하면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는데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던 하인즈의 주가는 올해 상반기부터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02. 펀드가 MZ세대와 소통하는 법


ⓒ 어니스트펀드
ⓒ 카카오페이


요즘 “투자하는 20대”가 늘고 있대요.

밀레니얼 세대에서 간편한 핀테크 서비스를 기반으로 소액 투자 상품 거래가 늘고 있는 것인데요.

‘어니스트펀드’는 전체 투자자 대비 20대의 비율이 재작년(2018년)에 비해 무려 22% p가 증가했다고 밝혔어요.


한편 어니스트펀드는 MZ가 좋아하는 심리테스트를 도입한 ‘건물주 테스트’를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요즘 유행하는 MBTI나 각종 심리 테스트 형식을 그대로 빌린 것이에요. 투자 성향, 경제관념에 대한 질문을 통해 ‘건물주력’, 즉 소유할 건물 금액을 눈으로 보여주고, 건물 획득법(?)을 팁으로 알려주어요.


왓츠뉴의 건물주력은 ‘20억+a’! 유형은 <안 봐도 유튜브>예요. 억대 부자를 꿈꾸지만 공격적인 투자는 두려운 왓츠뉴를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대박을 칠 수 있는 ‘사이드잡’을 추천해주었는데요. 왓츠뉴에게 딱 맞는 유형이라 깜짝 놀랐어요! ‘잃는 돈 없이 경험치를 듬뿍 쌓을 수 있다’는 가치관까지 마음에 쏙 들어요.



+왓츠모어

MZ식 재테크?  ‘제로금리 시대’라고 불릴 만큼 은행 금리가 낮아진 상황에서 MZ세대 역시 단순 예적금을 벗어난 재테크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요. 그런 MZ식 재테크의 가장 큰 특징은 ‘핀테크 친화적’인 마인드예요. 디지털에 친숙한 세대인 만큼 카카오, 토스, 뱅크샐러드 등 디지털 기반의 핀테크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데요. 고수익에 초점을 두는 기성세대에 비하면 ‘간편성’, ‘접근성’, ‘편리성’에 초점을 둔 것이 MZ의 특징이에요. (뱅크샐러드는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가벼운 금융 조언을 주는 가계부 기능으로 소액 투자에 대한 접근을 조금씩 늘리고 있어요.)

또한 자신을 외부에 드러내는 것을 선호하기에, 과감하게 투자자산을 공개하거나, 투자 후기를 공유하기도 해요. (기사) 경제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자기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특징이 있는 MZ세대에게 ‘건물주력 테스트’처럼 각자의 경제적 정체성을 규정해주는 것은 좋은 접근으로 보여요!


동전으로 투자하는 MZ  MZ세대 재테크의 또 다른 특징은 소액으로 가볍게 시작한다는 점이에요. 자본력은 부족하지만 투자에 대한 야망은 크기 때문에, 펀드와 주식에 비교적 일찍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요. 

이에 젊은 세대의 경제 습관 잘 아는 카카오페이는 '동전으로 펀드 투자' 상품을 개발했어요. 카카오페이로 결제하고 남은 잔돈을 자동으로 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인데요. 펀드와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펀린이(펀드+어린이: 초보자와 동의어)와 주린이(주식+어린이)들에게 초기 진입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어요.





03. 올해의 레드닷 구경 가자!


ⓒ 아모레퍼시픽 (브로앤팁스)
ⓒ SPC그룹 (전통선물류/미각제빵소)
ⓒ 현대차 (브랜드 캠페인 영상/제네시스 인포테인먼트)


매년 전 세계의 우수한 디자인을 선정하는 레드닷 어워드가 얼마 전 수상작을 발표하면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국내 기업의 수상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오늘은 어떤 브랜드가 어떤 디자인으로 어워드 수상을 거두었는지 살짝 구경해보러 가도록 해요!



+ 왓츠모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는 어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명성이 높은 디자인 어워드 3개를 뽑으라고 한다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 'IDEA 디자인 어워드'를 이야기할 수 있어요. 셋 모두 매년 열리는 어워드로, 몇 달간 참가 신청을 받은 뒤,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발표하고 전시를 진행해요. 권위가 높은 어워드기 때문에 수상 사실을 공표하는 것만으로도 높은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많은 브랜드에서 디자인 어워드 출품을 시도하고 있어요!


올해의 레드닷!  본격적으로 올해의 레드닷 수상작을 구경해 봅시다!

첫 번째는 아모레퍼시픽의 남성 스킨케어 브랜드 '브로앤팁스'의 웹사이트 디자인이에요.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최고상인 '베스트 오브 베스트' 상을 받았는데요. 라인 일러스트를 기반으로 한 독창적인 비주얼과 마우스 커서의 움직임에 따른 독특한 인터랙션이 좋은 평가를 얻었어요. (웹사이트에 직접 방문해 보세요. 이왕이면 PC로!)


두 번째로 SPC 그룹의 파리바게트와 SPC 삼립이 제품 패키지 부문에서 수상했는데요. 파리바게트의 '전통선물류'는 한국 전통다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정갈한 패키지 디자인으로, SPC 삼립의 '미각제빵소'는 레트로한 한글 서체와 그래픽 디자인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며 '한국식 뉴트로 패키지'의 힘을 보여주었어요.


마지막으로 현대차는 웨어러블 로보틱스 기술이 등장하는 브랜드 캠페인 영상, '두 번째 걸음마'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무려 두 개 부문의 최우수상과 본상을 동시에 받았는데요. 장애인 양궁 국가대표 선수인 박준범 선수가 현대자동차의 웨어러블 로보틱스(H-MEX)를 이용해 '두 번째 걸음마'를 떼는 감동적인 장면을 담아 극찬을 받았어요. 

또한 제네시스의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인터페이스 디자인 부문에서 수상했는데요. 인포테인먼트란 인포메이션(Information)과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의 합성어로, 차 내에서 다양한 정보를 전달받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말해요. 자율주행이 주목을 받으면서, 인포테인먼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제네시스의 인포테인먼트는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카페이(Car+Pay) 등을 지원하며 운전자에게 최적의 시인성을 제공해 높은 평가를 받았어요.




+ 왓츠뉴 캠페인?


ⓒ 카카오


- 아직 카카오는,


10주년을 맞이한 카카오가 '아직 카카오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어요.

이미 많은 것을 이루었지만, 아직 발전할 부분이 더 많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캠페인인데요. 이루어낸 부분보다 부족한 부분에 주목하면서 자연스럽게 발전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보여준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수십 개의 영상에는 카카오의 크루(직원)들과 외부인사들의 인터뷰가 담겨 있는데요. 영상 제목이 모두 '아직 카카오는'의 뒷부분에 이어지는 것이 포인트예요!

그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영상의 제목은 '영화 'HER'의 사만다를 만들지 못했습니다.'였어요. 사만다는 영화 <Her>에서 주인공이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음성 인공지능 비서의 이름인데요. 인공지능 TF부서인 카카오 브레인에서 진행한 인터뷰로, 앞으로 카카오가 만들어나갈 인공지능 비서에 대한 기대감을 잔뜩 높여주었어요.




이번 왓츠뉴는 충분히 새로웠나요?


오늘도 왓츠뉴는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어요! 

브런치 댓글이나 인스타그램 DM으로 어떤 것이든 피드백을 남겨 주시면, 더욱더 좋은 콘텐츠를 전해드리도록 노력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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