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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리 Jun 08. 2024

시간의 흐름 안에서



나는 당신을 생각한다.



비가 내리는 창밖의 풍경이 아름다워서.

나무 탁자에 앉아 마시는 커피가 맛있어서.

읽고 있는 책 속 문장이 마음에 콕콕 박혀서.



당신을 데려오고 싶은 곳.

마주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곳.

좋아하는 책을 읽고 싶은 곳.



비내리는 창밖에 보이는 표정이 쓸쓸하다.

나는 이런 마음 저런 마음

다 밀어두고

그저 책을 읽는다.


시간의 흐름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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