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살아지는 거더라
아침 : 우유
점심 : 연어덮밥(?) - 메뉴 이름은 다르지만 연어만 기억남
저녁 : 컵라면
간식 : 떡
운동 : 푸시업 100, 스쿼트 100, 17,251보, 줄넘기 0(만져봄-내일은 해야지)
체중 : 91.15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선언하고 어영부영 한 달이 넘었는데 살이 빠지긴 빠졌다?
그런데 오히려 힘이 나지를 않는다.
독하게 해야 하는데 쉽지가 않다. 하지만 목표일이 있으니깐 한 달 동안 정말 극한의 도전에
돌입할 것 같다.
어제만 하더라도 이게 뭐 하는 것인지.. 도전도 애매하고 이런 글을 왜 쓰는 건지..
일기장에 적어야 할 내용 같은데 하면서 갑자기 이불킥을 하고 싶어졌다.
처음 시작은 막내딸에게 보여주고 싶어서였다.
학교생활이나 자신감을 잃어버린 아이에게 도전하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그렇게 훌륭한 부모는 아니었나 보다
너무나 쉽게 유혹에 쩔쩔매는 것 같다.
사무실 책상 옆에 붙어 있는 가족사진을 보면서 각오를 다지면서도
손에는 먹을 것을 들고 고민하는 내가 있다.
그래도 다시 내려놓고 버티는 것을 보면 이번에는 정말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나보다.
옆에서 감시(?) 감독하고 격려해 주는 동료가 있다 보니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생각대로 계획대로 되는 것이 적은 것이 인생이지만 그래도 간간히 성취되는
즐거움은 정말 인생의 묘미 아닌가.
내일은 더 웃는 날이 되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