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싱가포르 메인 이벤트!

사실은 어른들이 더 신난 공룡 파티

by HR

사흘째 날 메인 목적지는 싱가포르 관광을 검색하면 센토사와 함께 가장 많이 나오는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센토사에 가기엔 아이가 어려 충분히 즐기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에(개인적으로 예전 방문 때 센토사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건 루지 타기였다...!)

72f2601a-cb1f-4e27-95da-1628ea7bc688.jpg?impolicy=resizecrop&rw=1005&rh=565 출처 : Google

하지만 아직은 아이가 저걸 같이 탈 순 없고 더위를 못 견뎌할 것 같아 선택한 오늘의 목적지는 실내 관광이 가능한 가든스바이더베이. 아침식사로 래플즈 쇼핑몰 지하에 있는 야쿤 카야 토스트와 티홍바루 베이커리의 크라상, 커피를 든든히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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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트박스보다는 야쿤이 더 취향이다!

티홍바루 베이커리는 지점이 몇 개 있는데 싱가포르에서 크라상이 가장 맛있는 가게라고 한다. 과연 빵은 다 맛있었고 커피는 보통 수준이었다. 샌드위치와 브런치도 종류별로 판매하고 있어 조식 대신 먹기 아주 좋은 선택지인 것 같다.


아침을 먹고 콩을 위한 수영장 타임을 가졌다. 가든스바이더베이는 거대한 온실과 저 유명한 슈퍼 트리가 한 곳에 모여있는 관광지로 온실 등 실내 관광에는 입장권이 필요하지만, 실외 정원들과 밤에 2차례 진행되는 슈퍼트리 쇼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예전 방문 때에는 슈퍼트리쇼만 보고 왔는데 이번에는 더위도 피할 겸, 5월 말부터 시작된 쥬라기 컨셉 전시도 구경할 겸 미리 클라우드 포레스트와 플라워 돔 입장권을 구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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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 kway teow


내 기준 싱가포르 방문 시 빼먹으면 안 되는 음식, char kway teow도 포함된 여러 가지 메뉴를 남편이 포장해 와서 수영 후 객실에서 점심을 먹었다. 왼쪽 사진의 까만 국수가 char kway teow 인데 굴소스 볶음면 같은 맛으로 한국에서 먹기 어려운 맛이니 꼭 드셔보시기를 권한다.


식사 후 짧은 낮잠을 자고 가든스바이더베이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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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공원이다!

가든바이더베이는 크게 클라우드 포레스트와 플라워돔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주기적으로 컨셉이 바뀌고 있다. 이번 방문 때에는 쥬라기공원 콘셉트로 콩에게 공룡을 보여 줄 생각에 신나서 방문했는데 사람이 정말 정말 많았다! 평소에도 이 정도인지는 모르겠는데 중간중간 줄도 꽤 서야 했어서 가능하면 평일 방문이 좋을 것 같다. 입장하자마자 브라키오사우르스가 반겨 주었고 골목골목 공룡 모형과 움직이는 티라노도 있었다.


KakaoTalk_20250613_132745564_04.jpg 아기공룡 모형도 있다

사람이 좀 적었으면 감탄하며 구경할 만한 곳이었는데 너무 북적대서 사실 여유로운 관람은 어려웠다. 그래도 깨알 같은 영화 장면 재현들이 있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고 콩도 신나게 구경할 수 있었으니 그걸로 만족. 아쉬운 점이라면 저녁 7시 45분의 슈퍼트리 쇼를 이어서 보기 위해 오후 4시경에 방문을 했는데, 클라우드 포레스트 관람에 2시간 반이 넘게 걸려 플라워 돔을 볼 때쯤엔 해가 완전히 져 있었다. 아무리 조명이 있어도 플라워돔은 해가 있을 때 와야 예쁠 것 같으니 다른 곳에 들러 저녁을 먹고 돌아오는 한이 있더라도 플라워돔까지 볼 계획이라면 해가 있는 동안 관람하기를 권한다.


1000072236.jpg 꽃밭이 어두컴컴


1000072248.jpg 다시 봐도 예쁜 슈퍼트리쇼

슈퍼트리쇼는 음악과 조명, 그리고 저 멀리 함께 보이는 샌즈 리조트의 야경이 합쳐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돗자리를 가져와 바닥에 누워서 보는 사람도 많다. 무료 관람이고, 끝나고 근처 호커센터 Satay by the Bay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저녁을 먹기도 좋다.


스물두 살 어린 시절에 와서 재미있다면 재미있고, 힘들다면 힘든 1년을 보냈던 이 나라에 남편과 아이를 데려와 슈퍼트리쇼를 보고 있다니 정말 여러 가지 감정이 올라오는 밤이었다.


아이가 또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할까 봐 저녁은 치킨너겟과 감자튀김을 포장해 왔는데 한 입 먹자마자 콩은 ' 밥맛이 꿀맛이네!'를 외쳐 우리 부부를 웃프게 했다. 미안해 콩, 이제 드디어 마지막 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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