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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하린 Feb 25. 2024

특별해지고 싶은 마음

유행 말고 취향 주세요


커스터마이징 열풍

‘커스텀’이라는 단어를 자주 들어봤을 것이다. 커스텀의 사전적 의미는 '디자이너가 재가공한 상품'이라는 뜻으로, 쉽게 말해 소비자의 취향과 니즈에 맞춰 재가공한 “주문제작” 상품을 뜻한다. 커스텀 신발, 커스텀 키링, 커스텀 케이스, 커스텀 향수, 커스텀 다이어리, 커스텀 케이크 등 기업에서는 커스텀을 활용한 수많은 상품들을 내놓고 있고 개개인의 취향에 맞추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것을 만들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낀 소비자들은 커스텀 제품에 대한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커스텀에 열광하는 이유

그렇다면 우리가 그토록 커스터마이징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누구나 특별해지고 싶은 마음 정도는 하나씩 품고 있다. 모두가 비슷한 옷을 입고 비슷한 일을 하며 비슷한 집에서 비슷한 삶을 사는 세상, 대출 가득 낀 집부터 차까지. 분명 내 것이지만 사실상 내 것이 아닌 것들이 넘쳐나는 시대에 온전한 자신의 소유물을 찾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소확행)을 중요시하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소소하지만 확실한 나만의 것을 만들어가며 행복을 찾아가는 사람들. 자신만의 작고 소중한, 특별한 제품을 만드는 커스텀 열풍은 이렇듯 요즘 사람들이 추구하는 행복의 형태를 닮아 있다.



유행 말고 취향 주세요

매년 수많은 유행 아이템들이 빠르게 나타났다가 빠르게 사라졌던 과거와는 다르게 요즘에는 딱히 유행이라고 부를 만한 것들이 사라진 것이 사실이다. “요즘은 유행이 없는 게 유행이다.”라는 말 또한 돌고 있을 정도로 이제 무엇이 유행인지는 더 이상 중요치 않다. 사람들은 각자의 취향과 개성에 따라 옷을 고르고 자신과 관심사가 맞는, 혹은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의 인플루언서만을 팔로우해서 정보를 얻는다. 이처럼 2024년은 유행보다 각자의 개성이 난무하는 시대. 다양한 개성이 인정될수록 다양한 취향의 공존과 존중의 시대는 가까워지기 마련이다. 이제는 더 이상 ‘다름’을 두려워하지 않고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는 사회로의 가치 변화까지 이어져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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