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약
나는 줄곧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많이 벌까?'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일단 버는 돈이 많고 현금흐름이 생겨야 주식투자든, 부동산 투자 등 일명 재테크를 통해 부를 축적해 나갈 수 있을거라고 봤다.
현금흐름을 만들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물론, 돈을 더 많이 벌면 모든 게 해결된다. 그런데 돈을 더 많이 버는게 쉬운가? 주말에 알바를 해봤자 한달에 벌 수 있는 돈이 고작 40~80만원 정도 더 늘어날 뿐이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다른 일을 하는 게 쉽지는 않다. 퇴근 후 대리운전을 하는 사람도 봤고, 배달을 뛰는 사람도 봤다.
친구는 회사에 다니면서 주말 알바 및 각종 알바를 섭렵하고 있었다. 6시 퇴근하고 8시에 물류창고 같은 곳에서 파트타임으로 2시간 정도 짐을 나르고 집에가서 쉬었다.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내 친구도 아직 경제적 자유에 도달하진 못했다.
이런 파트타임 알바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돈을 벌 수도 있다. 유튜브, 블로그 등을 통한 수익을 내기 위해 사람들은 노력한다. 그런데 이게 하루아침에 이루어질까? 쉽지 않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유튜브를 해봤던 나로썬 이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안다. 그마저도 아이가 태어나고 육아를 병행하면서 유튜브는 꿈도 못 꾸게 되었다(하지만 다시 시작할 예정이라는거!).
회사 생활을 하면서 알게 된 노하우를 전자책으로 만들어 팔아 수익을 냈다. 한 30~40권 정도 팔았는데 건당 5.9만원에 팔았다. 수수료를 제외하면 한 4만 7천원 정도가 한 건당 수익이었다.
엄청나게 큰 돈은 아니지만 그래도 솔솔하긴 하다. 그렇다고 인생을 역전시킬 수 있을 만큼 큰 돈을 벌진 못한다.
물론 나는 주식투자도 하고 있지만 시드머니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큰 수익은 얻을 수 없다. 결국 월급 외에 버는 돈은 별로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렇다면 경제적 자유로 가기 위해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일단 아껴야한다. 이런 말은 정말 들어도 들어도 신물이 날 정도로 들어서 정말 짜증이 날 정도고, 아끼고 산다는 이미지 자체가 너무 지지리 궁상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식비가 100만원인데, 80만원으로 아낄 수 있다면, 20만원을 세이브 하는 셈이 된다.
20만원을 벌 생각을 해보자. 주말에 하루 정도는 풀로 일해야 벌 수 있는 돈이다. 전자책은 2권을 팔아야 벌 수 있는 돈이고, 배달로 벌려면 그냥 어림잡아도 하루 20~30건의 배달은 해야 한다. 대리로 번다고 생각하면 5~7건은 뛰어야된다.
생각보다 절약은 중요하다. 많이 줄일 필요도 없다. 우선, 지금 쓰고있는 돈 보다만 줄이면 된다. 그러기 위해선 현재 사용하는 금액이 얼마인지 알기 위해서 가계부를 쓸 필요가 있다. 아니면 카드내역서라도 보면 된다. 지금보다만 줄이자.
회사에 사람들이 '2만원 아껴서 뭐하냐?', '그거 아낀다고 인생 크게 안바뀐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람 마다 생각은 다르다. 하지만 우선 현금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지 못하면 경제적 압박에 시달린다. 그렇다고 소비 다이어트를 심하게 하라는 건 아니고, 조금씩 줄일 수 있는 부분들이 보이면 줄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일정한 현금흐름이 나오면 재테크를 하거나 모아놨다가 목돈이 들어가는 일에 사용하면 된다.
줄이는 것이 생각보다 즐거울 때가 온다. 나도 씀씀이가 좀 큰 편이지만 절약은 자기 통제라는 훈련이라고 생각하고 조금씩 하는 편이다. 그리고 한 가지. 아끼는 것도 좋지만 남한테 빌붙어서 아끼진 말자. 베풀 땐 베풀어야 한다. 한 번 얻어먹었으면 한 번 사주자. 그게 도리고, 남는거다.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역시 아끼는 것이다. 진부한 방법이지만 꽤 효과적이다. 생각없이 마시는 커피, 비싼 핸드폰 요금, 무분별한 배달 음식, 외식비 등을 아끼고, 좋은 방법들을 만들어내다 보면 절약이 생각보다 즐겁다는 걸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