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상자 에피소드 1 - 치나츠 선배 작성 완료
내 일본어 공부 방법은 무작정 반복해서 듣기, 그리고 그 들은 말을 따라 하는 걸로 시작하기로 했다. 그래서 듣는 건, 매일 러닝을 하며 듣고, 설거지를 하면서 들을 수 있어서 문제가 안된다. 다만, 따라 하려면 발음이라도 정확히 알고 따라 하고 싶기 때문에, 일본어 자막을 써서 갖고 다니고 싶었다. 그래서 그 문자를 보면서 따라 읽고, 억양도 배우고 외우기도 하고 싶었다.
그런데 벽에 부딪혔다. 난 일본어 히라가나도 제대로 외우지 못했었다(지금은 불꽃 타이핑을 하다 보니 어느 정도는 다 외워졌다). 그런 내가 일본어 자막을 보고, 타이핑하다니 믿기지가 않는다. 내 좌충우돌 일본어 자막 타이핑 도전기를 공유할까 한다.
우선 넷플릭스의 푸른상자를 엄청 좋아한다. 난 우선 작화가 아주아주~ 좋아야만 보는 편인데. 작화 하나는 정말 끝내준다. 역시 넷플릭스 오리지널 정도는 돼야 이 정도 퀄리티가 나온다.
게다가 일본어 자막까지 지원해 주기 때문에 일본어 자막을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 문제는.. 그 자막을 쳐서 모아서 프린트하고 들고 다니고 싶었는데, 그게 어려웠다.
우선, 컴퓨터로 일본어 타자를 어떻게 쳐야 하는지 조차 몰랐다. 우선 자판이 없지 않은가? 그래서 윈도우에서 제공하는 일본어 타자를 설치해야 한다(설치방법이나 노하우는 나중에 따로 올리는 걸로). 그래서 검색을 해서 알아본 후 설치를 했다. 그러자 이제 일본어 타자를 칠 수 있는 도구가 완성되었다.
그런데, 문제가 또 발생했다. 히라가나는 타이핑으로 어느 정도 할 수 있겠는데, 가타카나는 어떻게 치고, 한자는 어떻게 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또 검색을 했다. 한자 발음을 히라가나로 쳐서, 나오는 한자를 찾아서 선택해서 입력하는 방식이었다. 한자를 봐도 발음을 모르겠고, 애니로 음성을 들어도 그 발음이 모호할 때는 도저히 입력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네이버 한자사전을 이용했다. 네이버 한자사전에 일본어로 바꾸고, 글씨를 써서 한자를 입력하는 기능이 있었다. 그래서 발음을 모르는 한자는 그렇게 해서 입력했다.
정말 웃겼던게. 예를 들어, 괜찮아? 의 경우, 다이죠부를 히라가나로 쓸 수도 있고, 한자로도 쓸 수 있는데 넷플릭스 자막은 한자로 써져있었다.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
일단 이렇게 매일 천천히 입력하다 보니 약 26일 만에(주말에는 안 함) 에피소드 1 - 치나츠 선배 편을 다 타이핑할 수 있게 됐다. 나는 또 매일 꾸준히의 힘을 경험했다. 의미 없어 보이는 일이라도 그냥 하면 언젠가 결실을 맺는다.
이제 타이핑한 내 자막들을 가지고 하나씩 따라 읽고, 단어장에 옮겨적고 뜻도 알아보고 여러 가지 공부를 해볼 예정이다. 그러면서 이제 에피소드 2도 자막화를 시작해 보려고 한다.
2월 한 달 동안 했던 일 중 가장 뿌듯한 일이라 공유한다. 계속하다 보면 좋은 날이 오겠지!
1화 자막을 공유하려고 했는데 Chat GPT에게 물어보니 저작권 침해가 될 수 있다고 해서 공유는 못하겠다. 혼자 아껴보겠습니다. 크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