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자 데이비드 고긴스
예전에 사두고 읽지 않다가 동기부여받고 싶어서 꺼내든 책이다. 저자 데이비드 고긴스는 그야말로 미친 자다. 고통을 즐기고 자기 능력의 100% 이상을 꺼내려고 노력하는 자다.
데이비드 고긴스 앞에서는 그 어떤 핑계도 댈 수 없다. 책의 시작은 그의 열악한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다. 가정폭력. 총을 들고 협박하는 아빠아래서 그는 자라났다. 거의 매일 노동을 착취당하고 엄마와 도피했던 그의 나날은 정말 끔찍했다.
그의 유년기와 청소년기도 썩 다르지 않았다. 인종차별을 심하게 당했고 글도 못 읽을 정도로 형편없이 자랄 수밖에 없었다. 반항기만 가득한 양아치처럼 살아왔고, 그러다 130kg의 거구로 벌레 잡는 일을 하며 살아갔다.
그러던 그가 네이비실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부터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기 시작한다. 평범한 사람인 내가 볼 때 그가 하는 짓들은 다 '미친 짓'이었다.
그가 울트라마라톤에 도전하는 것,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하는 것, 턱걸이 세계 신기록에 도전하는 것, 준비과정들을 지켜보면 그 말도 안 되는 연습량에 놀란다. 그러고도 몸이 버티는 것 자체가 신기했다(결국 그의 몸은 버티질 못하고 스트레칭으로 자신의 몸을 보살피게 된다, 여기서 나도 꽤 깨닫는 게 많았다. 나도 스트레칭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미친 사람의 말 중에서 나의 심장에 불을 지핀 건 다름 아닌 이 메시지다.
'사람은 자기 능력의 40% 정도만 활용하고 살아간다. 100%를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정말 맞는 말이다. 그냥 되는대로 살아왔던 나 자신을 돌아봤다. 회사에서도 주어진 업무만을 하고 더 잘하기 위해서 노력하진 않았다.
내게 주어진 시간을 다 활용하려고 하지 않았다. 더 일찍 일어나 움직이는 것도 고려하지 않고 살아왔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늦어도 5시 반에는 일어나서 러닝, 맨몸운동, 스트레칭, 독서 등을 하고 출근한다. 이것도 나의 100%까지 온 건 아닌 것 같다. 더 할 수 있을 것 같다.
집에 돌아와서도 아들과 노는 것, 집안일, 일기 쓰기, 남는 시간엔 일본어 공부 등 더 활용할 것들이 있다. 데이비드 고긴스는 자투리 시간까지 최대한 활용하라고 한다. 내가 생각했을 때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기 좋은 건 단어를 외우는 것이다. 그래서 일본어 공부가 딱 좋다고 생각했다.
내 생각에 회사일 외에 내가 소득을 더 얻어내기 위해선 나를 알리는 수밖에 없다. 브런치 글로 나를 공유하고, 영상을 찍어서 유튜브에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유튜브를 위한 도구는 다 구입했고, 촬영도 시작했다. 다만, 아직 편집툴에 서툴고 두려워서 시작을 못했는데, 얼른 실패해야겠다. 빠르게 시도하고 실패하자는 내 생각을 실천에 옮겨야겠다.
미친 자 데이비드 고긴스는 100km가 넘는 울트라 마라톤을 연습도 안 하고 그냥 도전했다가 급성신부전증이 와서 죽을 뻔했다. 그만큼 미치지 않은 나는 그 보단 쉬운 유튜브에 영상 올리기라는 도전이기 때문에 바로 시도해도 죽지는 않을 것이다.
미친 자 데이비드 고긴스도 실패할 때가 있다. 턱걸이 기네스북에 도전했을 때였는데, 두 번이나 실패했다. 그것도 방송으로 송출되었다. 그의 실패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이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문제점을 찾고 보완해서 세 번째 도전 때 세계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실패는 뛰어난 사람들에게도 당연하게 찾아온다. 그럴 때 숨고 포기하는 삶을 선택하는 대신, 문제점을 찾고 자신을 가다듬으며 100%를 사용하기 위한 몸과 정신을 만들어 내야 한다.
나도 이번 하프 마라톤 완주 후 장경인대 증후군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를 해결할 방법들을 찾고 있다. 장경인대 스트레칭, 고관절 스트레칭, 엉덩이 중둔근 근력 강화 등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들을 찾았고 이를 꾸준히 실천할 생각이다.
내 꿈인 일본에서의 마라톤 완주. 그리고 울트라마라톤 완주까지 내 몸을 서서히 가다듬고, 내 100%를 사용하고 싶다.
미친 자 데이비드 고긴스의 삶을 보며 내 100%를 쓰고 이 모습을 내가 가장 사랑하는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조금이라도 아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길 바란다.
사람의 능력에 한계를 둘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닫고,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생산성 있게 살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가고 싶다. 아주 적은 시간이라도 활용할 수 있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나를 세상에 알릴 것이다. 이것만이 내가 이 세상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길인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