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버린 나는
간이 안 된 외로운 대지에서
글을 쓴다
너라는 작은 존재가
수백 개의 영감으로 탈바꿈하고
그때의 나는
얼마나 차올랐는지 모른다
너를 향한
내 잠재적 고통마저
예술이 됐다
네가 나를 스쳐갔다면
나는 무엇을 느끼고 깨달았을까
네가 내 곁에 없는데
나는 무엇을 말하고 적어야 할까
열흘을 더듬어도 살릴 수 없는
무덤 같은 것들을
못다한 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