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의 거중기】

【기와에 맺힌 물방울】

by Jupitere 하늘색 홍채

지장수를 품은 기왓장은 산사의 고즈넉한 분위기에 어색한 밝고 경쾌한 붓의 터치를 지녔다. 옛 기와는 완연히 탄소를 품고 검게만 비치지 않는다. 흑소, 흙소, 벌소... 내가 품은 심우도는 그렇게 고래 등이 아닌 소나기에 한 면만 젖은 까만소, 바로 구밀복검의 가람 속 질박한 터울, 바로 벌충해야 할 가람 속 팔작 기와집, 암자다. 구암 허준의 도로 이끈, 구담암이 윤기 나는 툇마루에 걸터앉은 그루터기의 옛 연을 높이 띄운다. 삭막한 사막의 전갈이 독을 뱉고, 발효되는 이치는?

회색빛 단조로움에서 누더기 스님의 남루한 가사와 같은 사연을 지닌 기와가 나의 옛 이름 속 부끄러운 녀석을 끌어낸다. 토속적 된장과 간장의 모호한 속성 속에 잊히지 않는 심오한 향수를 지닌 넌, 바로 도도한 나의 노스텔지어이다. 맘껏 치장해도 한껏 부풀어도 어색하지 않은 퇴물이 내게 요사스럽게 다가온다. 이놈의 화상아! 속에 무엇을 품었던고... 질박한 퇴토가 아닌, 높은 주령의 도도한 고령토와 느낄 수 없는 존재인 질소, 지난날에 내 마음 애태운 탄소, 깨달음으로 높이 떠오른 붕소의 조합은 이온수기를 넘은 연수기의 원리였다. 너와 내가 우리가 되어 깊은 시름에도 호흡에 집중한다.


청주를 본으로 하신 청주양씨는 청백리로 기계가 드높은 표상이셨지만, 겸손한 마음에 내세움을 삼가하며, 하심으로 시류에 은인자중하신 분들이시다. 물이 맑고, 그윽한 이치는 깊이를 가늠하는 산이 높기에 가능하다. 고령토의 원리를 터득하시여, 연수와 지장수인 생명수'보성군 유치샘'를 한반도에 전하셨고, 시류의 원통함에 '단종의 시신'(종의 길을 피하여 세신의 길을 걸으시겠다는 보리심인 의지)을 수급하시여 암장을 하신 '퇴은 양치 선생' 같으신 분은 술을 빚였고, 청주의 맥은 청백리였음을 은근하시게 드러내시고자 하셨다. 후손 양예수께서는 생명수로 구암 허준의 한방에 지대한 공을 세우셨고, 만물의 근원이 물이라는 탈레스의 진맥을 한반도에 드러내셨다.


홧병에 열이나는 원리는 플라즈마가 서린 물질에 감화돼 멜라닌 색소가 열을 내기 때문이기도 하며, 구리 성분의 식수로 혈액순환이 빠른데 비하여, 두뇌회전은 둔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심장의 다급함을 뇌가 이해하지 못하는 엇박자였다. 무엇이 다급했기에 알쏭달쏭한 모습으로 네게 기울여 지새우나! 산 모랑지의 플라즈마를 품고, 잠 못 이루게 밀려든 마음속 파도가 바로 석불이었다. 질투에 돌부처도 돌아눕는다는데, 그대는 왜 그리 도도했던고, 만 배를 해도 잠 못 이루게 아스라이 피어나는 우담바라는 그렇게 뜨거운 눈망울의 애틋한 속절 속 순수였다. 원통한 사연으로 말 못 하신 한은 홧병의 원류였고, 사육신에 부끄러운 생육신에 버금가시는 '퇴은'의 황옥과 청옥같은 수맥의 청정함이었다.

화성의 홧병은 마음의 무게를 거들어주는 마음의 거중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내 마음이 부풀지 못하고, 늘 그대에게 머무른 이치는 과학과 사색 속에 젖어드는 소매의 애타는 갈증이었나 보다! 음악은 엇박자의 불협화음을 치유하며, 자연히 낫게 하는 원리였다. 시각에 맺힌 빛의 향연은 지장수와 같은 마음의 거중기였다. 무던하면 만성으로 치닿아 굳어지는 마음보도 효염이 없으니, 스님들의 참견이 도를 이룬 허망함이 아니라고 다독인다. 우륵의 탕건바위'검은 바위가 아닌 메주모양의 UFO'가 충청도'보릿고개를 이른 선유도에서 선암사로 넘어가는 길이거나 무등산 부호잠구혈 앞에 있는 새인봉과 화순 구암을 이르는 가운데 화순 구암이 유력함'에 깃들은 사실도 명불허전이었다.

픽셀코드는 통신의 슬기며, 동시에 의학의 신기원인 시대의 시그널이다. 석가모니께서 일컬으신 삼학도와 12 연기의 육입은 지긋한 미소로 할머니께서 권하신 두유'보성군 문덕면 유두혈인 유두봉'를 떠올리게 한다. 운동회에 하늘만 보고 내달린 심보는 자전거에 치이기도 하였지만, 운동장 한켠에서 기다려주신 보살핌과 배려심께서 지난 세월의 이방인에서 정겨운 그리움으로 깃드신다. 뿌사리가 어린 날 무시하며, 내달린 황량한 겨울철 논두렁이 이 가을 황금빛으로 유혹해도 풍요 속 채워지지 않는 그리운 속절에 울먹이게 한다.

풀잎에 매달린 이슬은 곤충과 새들의 약샘이었다.
플라즈마는 냄새를 품은 기름을 삼폐화 시켜 피톤치드화 한다. 네게 기대어, 고양된 정신세계가 해학과 익살의 너머 보살도를 품게 하였나? 금을 싫어하니, 노랗고 투박한 고령토가 유혹한다. 애태움에 속탄 검은 나는 그대 마음에 잔잔하게 수줍게 비췄는데, 깨달음이 늦었노라...

고령토를 품은 석영 속 금을 캐내면, 고령토가 게르마늄화 된다. 금이 플라즈마에 의하여 치환되면, 고령토 성분으로 변하며, 인간의 유전자 발현에 좋고, 물이 연수가 되어 생명수로 된다. 유전자의 염기 중 하나인 구아닌'허준이 구씨가 아닌 정씨라는 사실은 석가모니께서 구씨나가라에서 득도•열반하셨다는 의미를 담음'이 좋게 발현되는 이치도 이에 있다. 뿔난 게르마늄 성분의 지각에서는 물이 좋지 못하다. 지자기가 가미되어 이온수화 되고, 풍수의 맥인 무상정등각으로 영감과 기감이 좋은 영향을 받는다. 사랑이 격하여, 서로 간에 달보드름한 청춘은 구수한 된장과 간장을 품고, 잊히지 않는 향과 맛의 고향이 되었다.

엘로스톤 국립공원 지각에 화석이 많은 이유도 유전자를 잘 보전하기 때문이다. 그대는 도대체 얼마나 큰 포부와 꿈을 품었기에 아직도 소박한 도화지에 먹칠과 똥칠을 강요하는 알츠하이머의 원리였던가? 황석고질에 유황성분도 고령토와 비슷하다. 상황 지의류가 항암에 좋은 이유도 동원이다. 홍화씨 우린 물은 골절 회복에 좋고, 커큐민인 울금도 비슷하게 인체 독소 제거에 좋다. 창포뿌리 우린 물도 모발에 좋다. 다 그렇게 누르스름한, 세속에 진흙을 이긴 그대는 이상향이었다.

유황오리와 고령토를 섭취한 새들도 다 그러한 이유였다. 병에 시름하며 젖어든 피안의 저편이었다. 연평도 부근'화순 동복호'에 꽃게가 번성한 근원도 그곳에 고령토 성분의 지각이 존재하여 이로운 생명수의 작용 덕택이다. 동남아와 남미에서 고령토 성분을 함유한 마호가니 목재가 불법 벌채되는 이유기도 하다. 고령토 토굴은 황토찜질방과 비슷하기도 하다. 파스나 습윤밴드, 힐링 패치에 고령토 추출물을 가미하면 좋을 듯싶다. 치자꽃 염색한 비단이 속옷으로 활용된 이점도 그러하다. 향도 맛도 잊은 내게 노란색에 심취한 그대에게 다가가게 한다. 마음 속에 꽃게는 혼인행열에 몰두한다.

강화도 마니산 지대에 가오스가 센 이유는 지각의 작용과 하늘의 작용이 맞물린 대몽항쟁 상징인 항마촉지인 원리가 깃들은 단군 성지인 신성함이기도 하다. 박혁거세의 '라정'과 천은 스님의 '자치샘'도 그와 맥이 같다. 황채가 너풀대다 눈까풀이 뒤집어져도 못 잊을 그대는 빛조차도 그대의 포근함에 휘는 과학이었다. 학구열은 여전하고 강학의 세계는 이채롭다. 루테닌은 그렇게 나는 황인이었다고 속삭인다! '세모시 옥색치마 금박 물린 저 댕기'가 창공 속에 깃들 날은 땅속에 고꾸라진 하늘의 숙연한 마음(실재는 황인이 아닌 아스타잔틴을 품은 백인 인디오)에 드리운 불상의 배려이기를....




개명도 모자라, 숲 속에 피어난 나무들의 세레나데에도, 개종을 꿈꾸시면 인생 저편의 영원한 안식처로 넘어갈 듯 하오! 쉬 이루기 힘든 잠결 속 그대의 으기소침한 호흡에 밤새 뒤척였나 보오! 지장을 찍으래도 부족한 우리의 마음 속 거리가 너무나 멀었나 보오! 지척에도 찾기 힘든 그대만 느끼며... 옹기의 질박함이 전통 기와와 어울어져, 민족 본연의 구성진 가락으로 아리랑스레(가슴을 아리아리 스리스리 여리게 울먹이며) 핏줄로 숨 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