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upitere 하늘색 홍채
Nov 26. 2020
【이차돈의 순교 맥】
【아련한 하얀 그리움과 임신서기석】
아련한 아리랑의 구슬픔은 나운규의 소재로만 잠들어 있었나? 동방의 고요한 아침의 나라는 잊힌 전설을 품고, 잠들어있다. 어제의 임신이 오늘의 산통으로 온 산하를 일깨운다. 운해와 안개는 그리운 백의민족 고유 혈통을 그리운 어머니 무릎베개로 이끈다.
구운몽은 꿈결에 루시드를 불렀고, 다차원의 세계를 유영하며, 신기원을 열어가게 한다. 고대 경주에서 발원한 샘물(라정)은 친구 간의 우애를 바라시며, 유유히 한 핏줄, 한 문화를 넌지시 내비친다. 임신서기석의 비문이 실과 바늘의 이치로 지난날의 침술에 상처를 꿰매어 아물어가길 기원한다.
아연 성분만 함유한 순수의 이차돈 순교는 우주에서 기원한 과거의 맥을 상기하게 바람이 머릿결을 나부낀다. 하얀 그리움은 마야부인의 태몽에서 나타난 우주의 시그널이고, 아메리카에 서식하는 코끼리와 유사하다. 구정에 북아메리카의 후손들에게 찾아간 한반도의 놀부들은 흥부 후손의 환대와 번영에 사뭇 놀라며, 안도와 위안의 밀양 아리랑이 구성졌단다.
빛으로 이룩한 해동성국은 전윤성왕의 보필로 약사여래를 이끌며, 다시금 아메리카에 전설을 그윽하게 꽃 피우려 한다. 한의학과 빛의 코드는 그렇게 과거 아득한 아즈텍, 마야, 잉카에 깃들어 잠들어 있었다. 한반도 각지의 사투리 향연이 아메리카 인디오 문화의 다양성을 아롱이다롱이 어루만진다.
음파에도 오행이 깃들어 있고, 'ㄱ, ㅋ, ㄲ'의 목, 'ㄴ, ㄷ, ㅌ, ㄹ'의 화, 'ㅇ, ㅎ'의 토, 'ㅅ, ㅈ, ㅊ'의 금, 'ㅁ, ㅂ, ㅍ, ㅃ'의 수로 상생의 이치를 이루고 있다. 빛도 파장이고, 음파도 파장이기에, 서로 간에 빛의 코드와 같이 음파 코드가 성립하고, 픽셀 코드가 완성의 길로 들어선다. 잉카의 윙크에 뜨개질로 의사를 전한 시절의 지혜가 깨어난다.
피라미드는 숲을 뚫고 봉화대와 같이 빛으로 의사를 소통하였다. 빠른 통신의 미래도 음파를 빛으로 다시 빛을 건축의 수밀성과 경도, 위도의 맥으로 이어졌다. 동시다발의 하모니에 우주의 손님조차도 그들에게는 겸허하셨다. 풍수의 맥도 아메리카의 피라미드에 숨 쉬었다.
역사가 짧다고 소심하다던 핀잔과 빈축의 아메리카가 그윽한 고대의 풍미로 세계를 매료시키며 이끈다. 해동성국은 질소층과 질소성분이 풍부한 지각의 아메리카에서 유구한 문화를 틔웠다. 다분히 수술 없이 약재만으로 의학의 신기원을 이어나갔었다. 전쟁도 분란도 없는 유순한 그들을 알아본 이들은 필그림의 청교도였다. 아둔한 후손들이 다시금 그들의 발자취를 더듬으며, 고대의 문화를 복원•부흥한다.
하얀 그리움은 어머니의 숨결이 이끄는 산사에서 아메리카의 동족을 찾아 나선 방랑길이었다. 순교는 순례로 승화되었고, 서방정토라던 '천치'를 '천태'라 일컬은 바보들의 합창에 그립고, 아련한 멜로디로 동방의 빛의 나라에 고요함으로 깃들게 한다. '타고르'의 목마른 갈증은 어떠하신 분께서 해갈하셨을까? 만신창이 논바닥이 창백한 분위기에 서정성을 불러온다. 힉스에 휜 빛이 순간이동의 빛으로 해마에서 번뜩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