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upitere 하늘색 홍채 Dec 17. 2020

【뱀이 천룡이 되어 우주에 깃든 이치】

【테세우스, 석가모니, 예수】

 그리스•로마 신화의 테세우스는 세계를 모험하며, 대항 세력을 제압하고, 외세를 규합하여, 세계에 새로운 질서를 마련하였다고 한다. 메두사인 히드라(앙코르와트의 백인인 그리스 집시 유랑민족)를 제압하러 간 테세우스에게 무역분쟁인 십자군원정의 모태였기도 하다.규합한 외국인에게 투표권을 준 이치는 정체성과 세계화의 반목과 갈등 속에 화합과 상생의 가치는 어떠한 롤 모델이 좋을까를 모색케 한다.


 석가모니께서는 주변의 마구니를 좌선하시며, 굴복시켰고, 삼명통을 겪으시며, 자신의 유전자와 주변을 아우르는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를 이룩하셨다. 넓게는 다른 차원과 우주를 살피며, 감응•감화로 우주의 존재로 깃드셨다. 어쩌면 우주 너머의 다른 차원을 꿰하셔 그 세계(불국토)로 열반하셨다고 추측되기도 하고, 문헌(팔만대장경)으로 남아있다.


 예수께서는 세계를 고행하시며, 순례의 길 속에서 버린 받은 민족을 구원하시려 희생하셨고, 희생과 부활로 로마를 감동시켜 민족의 독립을 각인하셨다. 마르코폴로도 잊힌 행동성국인 조상들의 발자취를 따라 동방을 견문하셨고, 혜초의 방랑길을 모험심으로 뒷따르셨다. 역사 속 문헌에는 감옥에 갇히셔서 일생을 비극으로 마치셨다고 한다.


 정체성과 세계화의 시류에서 인류 공동선은 이해관계를 포섭•타협하며 저마다의 가치관과 정치성으로 미래를 꿰한다. 바보온달의 희생은 온달산성의 창백한 모습으로 반면교사하기도 한다. 토사구팽의 모순 속에 자신의 길은 불나방의 섭리에서 태양계로 찾아든 존재들을 채찍과 당근으로 갖추어 나간다.


 잊힌 고대의 문명은 현생 인류의 과학문명을 뛰어넘어 우주로 깃들었다. 신화 속 인물과 괴물, 신령들이 살아 숨 쉬는 현실이고, 사실임은 경외심으로 찾아든다. 뱀이 갈륨을 함유하여 하늘을 날고, 순간이동하며, 질소층에서 장생의 맥을 터득하고, 질소와 산소, 인 성분에 감화되어 결국에는 천룡이 된다. 에너지 탐색능력으로 좋은 곳의 파장, 시그널을 파악하여, 우주에 깃든다. 신천옹도 그러하고 석가모니께서도 그러한 맥과 이치를 터득하셔서 우주와 물아일체가 되셨다. 인류를 제천대성처럼 살피시며, 감응과 감화를 너머 교화하신다. 직녀 견우성과 함께 용자리 별이 영롱히 반짝인다.


 모기가 인에 감화되어 계절의 한계를 뛰어넘고, 깔다귀를 너머, 해충에서 익충으로 드리운다. 세포막이 엷어도 두터운 존재들처럼 세계에 이로운 존재들과 감화한다. 인류가 훌륭한 생각과 미덕으로 자연과 우주를 품을 때, 주변도 덩다라 공동선을 이루는 동시다발의 신명에 들석인다.


 위기는 기회일까? 한 끗 차이 생각의 혁신과 혁명으로 코로나-19는 인류를 다독인다. 피터 드러커와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하신 스피노자는 공동선으로 동시다발의 시대성을 초연하고 겸허한 세계로 인도하셨다. 흔들바위는 세계가 흔들리고 지각마저 뒤틀리더라도 매양 그 자리를 지키고 있더라!


 백년대계는 맹자께서 일컬으신 군자삼락의 백미지만, 녹록지 않은 멍에와 십자가다. 제대로 이르고, 타일러 가르치지 않으면, 부메랑으로 자신의 치부를 파고든 독을 품은 칼날이다. 칼날을 잡고 고심하는 심정에서 후생과외의 경계로 여리박빙의 가르침을 보시하여야 한다. 팔만대장경의 허공장경이 헛되지 않으리라! 보시와 베풂은 보배로 되돌아온다. 유마힐경의 문수보살은 고행길이고 순례길이며, 군자삼락의 맥으로 학구열의 열탕을 즐기는 싯다르타의 욕탕이다. 욕계에서 욕보시는 분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며 천룡과 우주를 품으라 쓰다듬고 싶다.


 이소성에 혹하여 외도의 방랑길은 더 힘든 고역이기에 우주를 탐험하지 않고도, 관측 가능하며, 감화돼 머물러 신선의 선계로 들어서는 맥도 있다. 하늘이 머흐레하여 천체가 닫혀도 허블 망원경보다 좋은 해명경으로 우주는 찾아든다. 별의 일주운동이 블랙홀을 빠져나온 천체들로 휘어져, 원자력발전소 마저 통제불능으로 방사능을 유출한들, 인류가 멸망하겠는가? 전기장판으로 불안한 원소를 잠재우고 아픈 폐를 위로한다. '오호 통제라'는 한탄은 입 속에서 나오길 주저하리니, 맴도는 생각에서 남용을 경계하고 팔만대장경 너머를 품은 속리산 법주사에 이른다.


 죄와 벌은 인류의 착각과 오류에 천체물리학을 경외하고, 투자의 미덕으로 이른다. 군대의 무기보다 인류를 구원하는 천체물리학과 궤를 같이하는 유전공학으로 탐험의 모험심을 품어보자! 심리가 이해로 상식선에서 타일러도 모자람은 또다시 심리학의 맥을 추스르게 한다. 서양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오이디푸스 신화에서 시작된 심리학을 동향 고전과 신화로 재설정하면 어떨까? 설정스님께서 잡풀을 매시며, 숨겨진 경전의 꼬투리를 캐신다. 음악과 심리는 같은 길을 동행하며, 범패와 승무, 사물놀이로 주변을 아우른다. 산사의 종소리가 인경의 까치와 함께 운율의 향기로 너울댄다.

매거진의 이전글 【우이독경】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