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책으로 수업하기

<아몬드> 책으로 수업하기

by 홍지현



윤재는 정말 감정이 없는 아이인가 책을 읽는 내내 의심이 들었다. 아기일 때 엄마를 보고 웃지 않는 부분도 발달이 느린 아이에게 나타날 수 있다. 또 여섯 살 아이가 폭력 장면을 보고 반응을 할 수 있을까? 처음 보는 장면에 그것이 나쁜 것, 무서운 것이라고 본능적으로 알 수 있나, 학습된 폭력 장면에 우리가 반응하는 것은 아닐까 싶다. 그러나 어른들 또는 다수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느리거나 다르면 기다리지 못하고 구분 지으려고 한다. 이름도 생소한 알레시티미아 장애, 자폐, 아스퍼거 증후군 등으로. 윤재는 이성적으로 받아들이는 아이이다. 왜, 이유가 중요하다. 이성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자체는 감정이 배제되었다는 말인가. 느끼는 감정을 이성적으로 표현하는 것일 수 있다. 눈물을 흘리고 식음을 전폐하고 화를 내는 것만이 죽음을 정상적으로 반응하는 감정인 것인가 의문이 든다. 감정 표현에도 답이 있는 것인가.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이나 감정을 느끼는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그러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점을 보고 부모는 다른 사람의 감정 익히기를 먼저 가르쳤다. 무표정 아이인데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물어보지 않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읽고 적절한 반응 보이기가 더 중요한 듯 가르쳤다. 당연히 윤재는 학습이 가능했다. 그러나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일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한 번도 배운 적도 없고 남들이 자신의 감정을 물어본 적이 없이 존중받지 못했기 때문에.



나는 오히려 윤재 말고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학교 선생님, 언론, 경찰, 아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윤교수, 아내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던 심교수가 감정이 없다고 생각한다. 부모 없이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던 곤이가 바르게 자라지 못했다고 왜 화가 나는 것일까. 너무나 당연한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자신의 체면이 타인의 고통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닐까. 어려운 일을 겪는 사람에게 밑도 끝도 없이 힘내라 라는 말이 도움이 될까 한 번만 생각하면 알 수 있는데 우리는 공감 능력 제로인 사람처럼 괜찮냐, 어떻게 사냐 시시콜콜한 것도 물어본다. 경찰 임무를 잘하기 위해서는 감정을 배제해야 한다. 공정한 판단을 잘하기 위해서도 웃음, 눈물을 숨기고 심각한 표정으로 재판해야 한다. 다른 사람보다 더 공감 능력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감정을 배제하라는 시스템이 있을 뿐이다.



엄마와 할머니를 잃게 된 윤재, 아들을 잃은 윤교수, 직장을 잃고 묻지마 살인을 한 범죄자, 부모를 잃은 곤이, 갑자기 도라와 사랑에 빠진 윤재, 모두 그렇게 될 이유가 없다. 그런 결과를 얻게 할 행동을 한 적도 없다. 인생은 이유가 없어서 평범하기가 힘든 것이 아닐까. 그러나 윤재는 용감했다. 울면서 자신의 삶을 원망하고 망가뜨리는 선택을 하지 않고 이유를 찾으려고 했다. 엄마가 내가 어떻게 행동하는 것을 좋아할까 생각하고 학업에 집중하고 서점을 운영했다. 그리고 곤이와 친해지는 동안 곤이를 이해했다. 윤재가 자신의 생명이 위험에 빠져도 끝까지 곤이를 지키려고 한 이유는 무엇일까. 곤이에게 우정을 느꼈을 수도 있고, 아무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는 곤이에게 동정심을 느꼈을 수도 있고, 곤이와 살인자를 동일 인물로 보고 진정한 사과를 받고 싶어서일 수도 있다. 그럼 윤재만이 감정 특히 공감 능력이 있는 아이가 아닐까 싶다. 감정을 제대로 느끼고 정상적으로 배우는 중이다.


살인을 방관하고 아무 도움을 주지 않은 사람들 그 누구도 윤재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지 않았다. 윤재는 무척 외로웠을 것이며 이해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작가는 남을 공감하는 능력 즉 연대의식, 상대방에 대한 사랑, 인간을 존중하는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느낄 수는 없지만 우리 모두에게 있다고 거듭 말한다. 그러나 부끄럽게도 나의 아몬드는 작아 보인다. 나에게는 방관하는 사람의 그림자가 보인다. 튀지 않게 행동을 하라는 사회 시스템의 영향일 수도 있고 나의 비겁한 마음, 나를 먼저 생각하는 이기적인 마음일 수도 있다. 나도 표현에 서툴다. 나의 사적인 부분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 드러내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무서워도 소리를 잘 지르지 못하고 얼음이 되기 일쑤다. 슬퍼도 소리 내어 울지 못하고 화가 나도 참는다. 그러나 내가 비건을 하는 이유는 동물들에게 미안한 감정을 느껴서이다. 글을 쓰는 이유도 감정을 표현하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나의 감정 표현은 서툴지만 어떤 때는 적극적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윤재에게 유독 마음이 가는 이유, 나에게도 윤재와 같은 모습이 있기 때문이다. 나의 감정을 속이지 않고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나를 존중하는 것이고, 그 바탕으로 남을 존중할 수 있는 것 같다.

생각거리가 많은 책이라 아이들이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로 충분히 이야기 나누고 제목 아몬드의 의미를 생각해 보면 좋다.






윤재는 알렉시티미아, 감정 표현 불능 장애를 가지고 있다. 아기일 때 엄마를 보고 웃지 않았고, 여섯 살 때는 중학생들에게 죽을 듯이 맞고 있는 아이를 무덤덤하게 바라봤다. 뜨거운 주전자를 만지고도, 무서운 개를 보고도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아몬드와 같이 생긴 아미그달라, 편도체가 작은 경우 특히 공포를 잘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엄마는 아몬드를 많이 먹으면 윤재의 머릿속의 아몬드도 커질 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과학자나 의사들이 윤재를 연구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것이 싫어서 병원을 나온다. 그리고 타인의 감정 읽기 교육을 한다. '상대방이 웃으면 똑같이 미소를 짓는다, 친구가 자랑을 하면 좋겠다고 말한다, 상대방이 칭찬하면 고마워 또는 이 정도 가지고 뭘 답변을 한다'로 적힌 카드를 주입식 교육으로 암기시킨다.

할아버지는 엄마가 할머니의 뱃속에 있을 때 암으로 돌아가셨고, 할머니는 엄마를 애지중지로 키워 대학까지 보냈다. 엄마는 여대 앞에서 좌판을 깔고 장사를 하는 아빠를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할머니가 반대한다. 윤재를 임신하고 엄마와 할머니는 인연을 끊는다. 윤재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술 취한 오토바이의 운전으로 아빠는 돌아가신다. 엄마는 이제 기댈 곳이 할머니뿐이다. 엄마는 헌책방 가게를 하며 할머니와 같이 산다.

눈이 내리는 크리스마스 이브, 윤재의 열여섯 생일날 할머니는 사회에 불만을 품은 남자에 의해 죽음을 당하고 엄마는 식물인간이 된다. 윤재는 유리창 너머로 그 장면을 지켜봤고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윤재는 감정 대신 왜 그 남자는 그랬을까, 왜 다른 사람들은 도와주지 않았을까 질문이 머릿속에 떠돈다. 혼자가 된 윤재에게 책방 2층에서 빵집을 하는 심박사가 도움을 준다. 엄마는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윤재를 부탁한다는 말을 늘 했었다. 의사였던 그는 바쁜 자신을 바라보는 아내가 아픈 줄 몰랐다가 그녀가 죽음을 맞이하자 의사의 삶을 정리하고 아내가 구워주었던 빵을 만들고 있다. 심박사의 소개로 알게 된 윤교수는 윤재에게 부탁을 한다. 윤교수부부는 아들을 잃어버리고 삶이 망가졌다. 죽음을 앞두고 있는 아내의 마지막 소원인 잃어버린 아들 역을 해달라고 한다. 진짜 아들 곤이는 그들의 희망과 달리 소년원을 드나드는 아이가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만난 곤이는 자신 대신 엄마를 본 윤재를 괴롭힌다. 닮은 듯 다른 윤재와 곤이는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는 친구가 되어간다. 그러나 곤이 아버지는 곤이가 불량아라는 사실에 분노를 느낀다. 곤이는 아버지가 자신을 창피하게 느끼고 자신의 체면만을 중요시 여기는 태도에 분노를 느낀다.

윤재는 도라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며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또 곤이에 대해 알게 되면 할머니와 엄마에게 일어난 일을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가출을 한 곤이를 찾아가 불량배 철사 형의 매를 죽을 듯이 맞는다. 그 모습을 보고 울부짖던 곤이는 철사 형을 칼로 찌른다. 눈물을 흘리는 곤이에게 윤재는 그동안 상처 입힌 사람들에게 사과하라고 한다. 윤재는 눈물이 흐른다. 윤재는 무언가를 느꼈다. 윤재가 회복되고 있는 사이 엄마가 기적처럼 깨어났다. 엄마를 보고 윤재는 또 눈물을 흘리게 된다. 앞으로 윤재와 엄마, 곤이의 삶은 비극일지 희극일지 모른다. 삶은 그저 흘러간다.



* 감정을 느끼지 못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두려움과 연결 지어 생각해 보세요

-두려움을 느끼지 못하면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위험한 상황에 대응하지 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기쁨이나 감사한 마음을 느끼지 못하면 다른 사람과 진정한 우정과 사랑을 나눌 수 없을 것이고 슬픔이나 후회, 부끄러운 감정을 느끼지 못하면 반성을 하거나 성찰하지 못해 자기 발전이 없고 다른 사람이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감정이 없으면 알고 싶은 호기심, 만족을 느끼지 못해 하고 싶은 일이 없을 것입니다


* 다른 사람의 감정을 공감하지 못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나의 감정을 공감받지 못할 때 느낌을 떠올려 보세요

- 나의 감정을 공감받지 못했을 때 외롭고 답답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른 사람도 마찬 가지일 것입니다. 소통이 되지 않아 서로 외롭고 이해받지 못해 사이가 나빠지고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사회로 변해 삭막한 사회가 될 것입니다


* 남과 다르게 행동하지 말라는, 튀지 말라는 엄마의 말에 동의하나요?

-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모두가 같은 행동을 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 그렇게 행동하기가 힘든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모두 다르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모두 똑같이 행동하라고 하는 말은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윤재가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것이 안타까워서 남과 다르게 행동하지 말라는 엄마의 말도 이해가 됩니다.


* 엄마가 윤재의 병을 다루는 의사들의 태도에 불만을 가지고 병원 치료를 포기합니다. 그 후 어떤 치료방법을 선택했나요? 이 방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 다른 사람의 감정, 표정을 익히고 알맞은 대답을 하는 연습을 합니다. “누군가가 칭찬을 하면 고마워 라는 말을 한다”라는 글이 쓰여 있는 단어 카드를 엄마와 윤재, 할머니는 계속 연습을 합니다. 이 방법은 병원에서 치료하는 것보다 윤재에게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윤재의 감정을 묻지 않는 것은 조금 아쉽습니다


* 윤재는 남의 말과 표정을 조금은 읽을 줄 알게 됩니다. 그러나 먼저 말을 걸거나 먼저 좋아한다고 말하기는 힘듭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다른 사람들이 윤재의 감정을 물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윤재는 여전히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을 모릅니다. 그래서 먼저 말하는 것이 어려웠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엄마가 헌책방을 운영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엄마의 꿈과 연결 지어 생각해보세요

-할머니는 엄마가 작가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름도 ‘지은이’라고 지었습니다. 엄마도 책을 좋아했고 작가가 되고 싶은 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파는 일을 선택했습니다


* 윤재의 생일날 벌어진 끔찍한 일은 무엇인가요? 정말 윤재는 아무 감정을 느끼지 못했을까요? 윤재의 질문과 연결 지어 생각해보세요

“ 엄마와 할멈은 뭐가 그렇게 우스워서 깔깔댔던 걸까, 만약 그 일이 없었다면 우린 냉면집을 나와 어디로 향했을까, 그 남자는 왜 그랬을까, 텔레비전을 부수거나 거울을 깨뜨리지 않고 왜 사람을 죽인 걸까, 왜 더 늦기 전에 누군가가 나서서 도와주지 않았을까, 왜”

- 직장에서 실직당한 사람이 오늘 만난 사람 중에 행복해 보이는 사람을 죽이겠다고 마음먹고 할머니와 엄마, 다른 사람들을 칼로 찔러 죽이고 자신도 자살을 합니다. 윤재는 할머니가 나오지 못하게 해서 유리창 너머로 이 장면을 목격합니다. 윤재는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 이성으로 느끼고 어떻게 표현하는지 몰라 눈물을 흘리지 않습니다.


* 묻지마 살인에 대한 언론의 태도, 사람들의 태도는 어땠나요?

- 언론과 대중은 살인 사건 자체보다는 그가 왜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사회학적 조명을 하였고 갑자기 범죄자에 대한 동정 여론이 퍼졌습니다. 피해자가 있는데 섣부른 판단과 동정은 좋지 않은 태도라 생각합니다


* 학교에서 윤재를 대하는 선생님, 아이들의 태도는 정당한가요?

- 윤재가 마음 아픈 일을 겪었다며 격려의 박수를 보내자고 선생님은 말합니다. 아이들은 멀리에서 윤재를 가리키며 수군 거리기도 하고 일부러 말을 걸기도 하고 그런 일을 겪으면 기분이 어떠냐고 직접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 “평범하다는 건 사실 가장 이루기 어려운 가치란다” 말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이 말에 동의하나요?

- 평범하다는 말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무엇이 평범하다고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만약 평범하다는 것이 엄마, 아빠와 같이 살고 학교를 다니는 것이라고 한다면 윤재에게는 사고로 인해 식구들이 다쳤기 때문에 평범한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고를 당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한 것이 아니고 인과 관계가 없어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이 말은 곧 모두가 평범할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인생은 갑자기 내가 생각하지 않은 일이 벌어지기 때문에 평범하기 어렵다는 뜻 같습니다.


* 윤교수가 윤재에게 부탁한 일은 무엇인가요? 나중에 윤재는 부탁을 들어준 것에 왜 후회하나요?

- 윤교수의 아내가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잃어버린 아들을 보고 싶어 해서 윤재에게 아들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윤재는 아들이 곤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 곤이가 엄마를 볼 마지막 기회를 빼앗은 것 같아 미안한 마음에 후회했습니다


* 윤교수가 곤이에게 실망한 이유와 곤이가 아버지 윤교수에게 실망한 이유는 각각 무엇인가요?

- 윤교수는 곤이가 자신들과 떨어져 생활을 했어도 잘 자라주었을 거라 기대했는데 소년원에 들어갈 정도로 불량한 아이이자 실망을 했습니다. 곤이는 아버지가 자신의 모습에 실망하고 왜 그렇게 되었는지 물어보고 이해하려고 하지 않자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마음에 서운한 마음이 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구할 수 없는 인간이란 없다. 구하려는 노력을 그만두는 사람들이 있을 뿐이다.” 사형수 출신의 미국 작가 P.J 놀란이 한 말이다. 이 말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 세상에는 처음부터 악인은 없고 악인을 만든 상황만이 있을 뿐입니다. 따라서 악인을 만들지 않을 수도 있는데 악인을 만들었다는 것은 사회 책임이고 사회 안에는 그것을 바꾸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의 책임입니다.

* 곤이는 나비의 날개를 찢는 것을 보여주면서 윤재가 감정을 느끼기를 원합니다. 왜 이런 행동을 했을까요?

- 누군가를 괴롭히는 모습을 보고 싫다는 느낌이 들 것입니다. 곤이는 자신이 지금 괴롭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기도 하고 윤재가 감정을 알아서 자신과 친구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런 행동을 한 것 같습니다


* 곤이는 두려움도 아픔도 죄책감도 다 못 느꼈으면 좋겠다고 윤재에게 부러운 듯 말합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면 좋을까요?

- 곤이는 감정이 풍부한 아이입니다. 아빠를 보고 싶었지만 아빠의 모습을 보고 실망하고 미워지기도 합니다. 그러자 너무 힘이 들어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이런 감정을 느끼지 않으면 지금은 편할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나쁜 감정을 어떻게 소화해야 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가출한 곤이를 찾아간 윤재가 곤이에게 진심으로 듣고 싶은 말과 하고 싶은 말은 각각 무엇인가요?

- 지금까지 괴롭힌 사람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말을 듣고 싶었고, 너를 믿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 “바람이 불었는데 나뭇잎이 떨어졌고 도라의 머리카락이 바람결에 내 빰을 때렸고 그 순간 가슴이 콱 막히듯 답답해지더라.” 윤재가 도라에게 느낀 감정은 무엇인가요?

- 윤재는 갑자기 도라가 나타나면 마음의 변화가 옵니다. 윤재는 도라에게 특별한 감정, 친해지고 싶은 감정, 더 도라에 대해 알고 싶다는 감정, 도라와 함께 있으면 좋다는 감정을 느낍니다.


*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윤재뿐이라고 생각하나요? 타인의 감정을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 학교 선생님이 가장 공감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할머니가 살해당하고 엄마가 크게 다친 끔찍한 사고를 떠올리고 싶지 않을 윤재에게 힘내라고 격려의 박수를 보내라고 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아이들의 관심을 받게 하는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윤교수가 가장 공감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부모 없이 어떻게 정상적으로 잘 자랄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곤이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는 묻지 않고 바꾸려고만 하는 행동은 곤이의 마음을 공감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 곤이는 윤재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윤재가 목숨을 걸고 건이를 도우려고 한 이유를 함께 생각해보세요

- 처음으로 윤재에게 가깝게 다가온 곤이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자신의 처지를 아파하고 위로받기 원하는 곤이를 보면서 카드에서 배운 상대방의 감정 이해하기가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온 감정을 느낀 것입니다. 곤이가 왜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괴롭히는지 알고 싶어 집니다. 곤이는 이성적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아이이기 때문에 스스로 문제를 풀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두려움, 슬픔의 감정을 스스로 깨우치고 있습니다.


* “나에겐 아몬드가 있다. 당신에게도 있다. 당신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거나 가장 저주하는 누군가도 그것을 가졌다. 아무도 그것을 느낄 수는 없다. 그저 그것이 있음을 알고 있을 뿐이다”

여러분은 “아몬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아몬드는 감정 중에서도 선한 마음, 연대 의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는 성선설처럼 모두 착한 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상황, 이유에서 착한 마음보다는 악한 마음. 슬프고 억울한 마음이 더 커져서 연대를 하지 못하고 자신과 상대방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선한 마음을 알아차리면 용기도 낼 수 있고 서로 연대하려는 노력도 생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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