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단상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배경자 Nov 27. 2020

김치국밥

냄새도 맡기 싫었던 김치국밥
한 술 뜨면 멸치 대가리에
퉁퉁 불은 밥알에 콩나물 너저분하게
반은 또 어슷 썬 파가 올라가 있고

엄마는 대전사람
처음 먹어 본 음식이었을 텐데
아빠의 추억을 따라간 것인가

어느덧 결혼해
내 입맛 물어보는 아내에게
슬쩍 싫었던 기억인양
주말 아침의 김치국밥을 말해본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