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라는 숲

by 해리

너라는 숲 속에서 나는 길을 잃었어.

고개를 들었을 땐 이미 한가운데였어.

빠져나갈 수도, 되돌아갈 수도 없단 걸 알았을 땐 울음조차 나오질 않았어.


That’s when everything turned blue.


너를 불러도 돌아오는 건 메아리뿐,

내 앞의 너를 볼 순 없었어.

나는 오늘도 이 안을 헤매었어.


알려줘, 네 마음을.

알려줘, 너란 사람을.

부탁해, 못난 나를.


Tell me what I’m supposed to do.


숨이 막혀 죽을 것만 같아.

어제도 오늘도 나는 이 자리에 멈춰 섰어.

이곳이 끝일 것만 같아 두려움이 덮쳐와.

막다른 길일 것만 같아 두 눈을 감았어.


Please tell me,


너에게로 향한 내 발걸음이

틀리지 않았다 말해줘.

너에게로 향한 내 마음이

멈추지 않았다 말해줘.


너무도 푸른 네 마음이 나를 불안하게 만들어.

그 안에서 아름답지 못한 나를 초라하게 만들어.


That’s when everything turned blue.


알려줘, 사랑이란 걸

알려줘, 너의 모든 걸

부탁해, 네 안에 갇혀버린 나를.


Tell me what I’m supposed to do.

토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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