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의한 '경청'
경청은 단순히 말을 잘 들어주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하는 말 속에 담긴
감정을 읽어내는 일이다.
“나랑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요즘들어 이런 생각을 자주 하는데,
결국엔 “경청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단순히 내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랑,
진짜 귀 기울여 들어주는 사람은 다르다.
경청을 잘하는 사람은 말 그 자체보다,
그 안에 숨어 있는 감정에 더 집중한다.
그리고 그 사람과의 감정적 교류를 위해서
자연스럽게 자기 얘기를 꺼내놓기도 한다.
비슷한 상황에서 본인이 느꼈던 걸
하나씩 얘기해주는데,
그러면 듣는 사람 입장에선
“아, 이 사람이 날 진짜 이해하고 있구나.
뭔가 좀 통하는데?!” 라고 느낀다.
내가 어떤 이야기를 할 때,
만약 상대가 내 말 속에 숨어 있는 감정을
나보다 먼저 알아봐준다면, 나도 그 앞에서는
그냥 술술술 다 털어놓고 싶어지는 것 같다.
뭐 오늘은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나도 대화를 할 때
“말보다 마음을 듣는” 사람이 되어야지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