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마음 속 독백

by 마리 담다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

내 이야기는.


하나님을 향한 나의 마음은 어디로 치달을까

내가 믿고싶은 것 아닐까,

결국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


하나님이 아니라 애초에 난 나를 믿고싶은 것 아닐까.

무엇인가를 위해 성실히하고 애쓰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에 찾아낸 것이 하나님이 아닐까.


아니야, 그건 어떤 이끌림이었어.

상담을받고 난 뒤 나온 내 마음이 자유하고 편안해서 그 날, 그렇게 교회로 발걸음을 옮겼던거야.


그런데 그 날 그렇게 울고 기도하고 애쓰는데

한 문장이 내 마음에 떠오르더라.


'이대로도 괜찮다.'


신기한 경험이었어, 그건.


마치 고요한 공기속에 작은 파동 하나가 나에게 다가온 느낌이었거든. 그 고요하고 어두운 가운데

(예배당에 불이 다꺼져있었거든.) 나에게 위로 해주는 것 같았어. 한줄기의 빛이라기 보단 그저

나를 위로해주는 한마디.


그렇게 내 신앙적 종교적 방황은 시작된거야.


너무 믿고싶었거든, 누군가를. 지금 생각하면 '야, 정신차려.'할법한 이야기이지만 그땐 어떤 한 사람이 날 구원해주길 바랬어. 그래서 그 교수를 미친듯이 따른거였지. 하지만 그 끝은 파국이었고

사람을 신처럼 믿은 죄로 내 인생의 여러 자국들에 흔적이 그어졌지. 그 흔적으로 인해 나는 여태껏 방황하고 있는거야.


<이기적 유전자>를 읽으면 나아질까, 내 답답하고 누군가를 탓하는 마음이 없어질까, 정말 그 책을 읽어봐도 흥미롭고 더 알고싶긴하지만 여전히 난 무언가를 갈망하고있었지.


무엇이 나를 그렇게 옥죄여오고 힘들게 한걸까.

아직도 자유를 갈망하는 나는 나에게 수도없이 묻고 또 질문해. '네가 원하는게 도대체 뭐야?'


내가 원하는 건 삶, 자유, 정신적 여유. 그리고

성장하는 삶. 그거야.

그래서 일도 하고, 아니, 일은 역할이 주어졌으니 성실히 할뿐. 욕하면서까지.


나에게 사람들이 원하는걸 해주고 그 대가로 금전을 받고 난 자유해지는거지. 그것도 조금씩, 하지만 그 돈도 뭔가 저당잡혀있는 것 같아. 실상, 노예나 다름없어.


난, 진짜 자유로움과 평안과 그 모든것을 원해.

그래서 누군가를 그토록 갈망하고 믿고싶은 건지도.


아빠는 그냥 교회에 가지말래.

나도 망설여지고 가기싫어. 거기서 받을 온갖 부디낌과 상처들이 미리 싫어지거든.

근데 또 그걸 원하는 것 같기도해, 한편으론.


그래서 오늘도 난 여전히 , 퇴근길에 글을 쓰며 내 마음을 정리해봐. 내 이런 모든 주요한 생각이 나를 어디로 이끌어줄까?


하나님께 가게 해줄까?

난 고민해.

오늘도. 주일에 교회를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근데 웃긴건 뭔지 알아?


나 한번도 세례받은 적없는 사람이야.

그저 혼자 이지랄이지.


교회는 고등학생때부터 다녔어.

아주 가끔씩 간헐적으로. 그게 공백기를 거쳐 여기까지 왔네.


참 그래. 삶이.


더 듣고싶다면 구독과 좋아요, 알림설정 멘트 날려야할것같지만.. 여기서 그만.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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