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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트롱사이다 Aug 12. 2020

#4. 혼자 있는 시간의 힘

나 혼자 잘 산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혼자있는 시간이 훨씬 편해져 간다. 어릴 때 상상할수 없었던 , 혼밥, 혼영은 이제

익숙한 레벨일 정도이다. 물론 아직까지 혼고기 까지 해본적은 없지만 말이다. 

요즘엔 아이둘을 키우며 일까지 하고있으니 오히려 혼자있는 시간은 사치같이 느껴질때가 많다. 

그래서 점점 더 혼자있는 시간이 좋아진다.

오로지 나만을 위한 시간같이 느껴지니까 말이다. 

사이토 다카시는 그 점을 말한다. 젊은 시절부터 혼자인 시간을 즐기고 이를 이용한 사람들이 목표를

효율적으로 이루었다 한다. 그 증거가 바로 자신이라고 예를 들면서,  현재 메이지대 인기강사,저자로

 유명인이 되었지만,  자신은원래 서른 이전에는 별볼일없는 사람이었다고!

.대신  십대시절 부터 지금까지의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묵묵히 내공을 쌓았노라  고백한다.

 이러한 시간들 속에 자기자신을 믿으면서, 남의 시선에 개의치 않고

혼자만의 시간을 잘 활용한다면 누구나  목표를 이룰수 있다고 강조한다. 

건우의  자폐치료를 하면서, 그 어떤 책보다 이 책이 나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늘 나는 많은 사람들에 둘러싸여 정신없이 일을 하는게 익숙했다. 

자폐치료는 부모 개인이 책임져야할 부분이 참으로 크다. 치료 정보에서 부터 , 치료기관 선택,

병원통원, 홈 케어 등등 다른 병과 다르게 이렇다할 치료법이 있지 않으니 막연하기도 하고, 

답도 없다. 

내가 가는 길이 곧, 길이고 방법이라는 믿음 아래 선택하고 걸어가는거다.

혼자있는 시간보다, 계속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생각해야만 한다.

일을 할때 역시, 혼자일수 없고, 함께 결정하고 만들어 나가니까, 혼자있는 시간은 거의 없다.

그래서 무엇보다 혼자의 시간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하고 중요해졌다. 

이 책에서는 혼자있는 그 시간에  자신이 이루어야 할 세계에 대해 생각하라고 여러번 강조한다. 

그리고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하라고 이야기 한다.. 구체적인 예로

악기를 다루고 노래를 듣고  명상을 하고 외로운 순간 , 혼자서의 시간을 견디면서 습득한 것이야말로

자신에게 피와 살이 된다고 말이다. 

이에 최근 시작한것이  새벽기상과 달리기 이다. 새벽기상 동안에는 정말 온전히 나 혼자임을 느낀다.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 집에서 머릿속엔 여러 생각방울들이 막막 터지지만, 그 새벽시간 만큼은

오롯이 나의것이 되더라. 좋아하는 커피를 한잔 내려먹고 흩어져있는 생각조각들을

맞추는 시간들. 늘 나는 올빼미족이라고 믿고 살았는데, 

나는 새벽에 일어나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수 있는 인간이었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기전  무엇보다 지금 나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기위해서 


1. 자신을 돌아본다.



2.교양을 쌓는다.



3.일기를 쓴다


이 구절을 읽으면서, 아. 내가  오랫동안 이 일들을 못하고 살아왔구나 싶었다. 아주 찔리더라.


핑계를 대자면 애 둘 낳고, 키우고, 방송일하고 하루 24시간이 부족해요 하고 싶지만,


어쨌거나 못했다, (특히 교양을 쌓는다 는 부끄러울 지경이다. 교양이란 무엇인가??)


지금이라도 조금씩 글을 쓰기 시작한게 어디냐 싶다. 


이 중에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인 바로 이 부분인데


저자는 침잠이란 단어를 좋아한다고  말한다. 그 순간 아. 나도 그 단어 너무 좋아해!라고 외쳤다. 



침잠 沈潛 

              

1.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서 깊이 사색하거나 자신의 세계에 깊이 몰입함


2.분위기 따위가 가라앉아 무거움


3.물속에 깊이 가라앉아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음 


  스스로를 침잠 하는 기분이야. 라고 말하면서 묘하게 안심되는 때가 많았다.

 최근 일로 생활로 많이 지쳐있었는데

그때마다 서점에서 좋아하는 카페에서 침잠하곤 했다. 오랜만에 이렇게 누구에게 보이기 위한 글도 아닌, 오직

내 생각을 정리하는 용으로 글을 써보니, 어색하기도 하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한 것처럼 , 오롯이 나만의, 혼자만의 시간을. 이 곳에다가 써보려 한다.

그래도 나름 네번째 글이다 

2020년 여름 .  쓸만한 사람이 되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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