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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트롱사이다 Jun 02. 2023

돈주고 배웁니다. 눈치

눈치챙기는법







눈빛만봐도~ 알 수 있잖아....





노래 ‘텔레파시’의 가사처럼 사람에겐


눈빛만으로 타인의 생각이나 감정을 알아차릴 수 있는 능력이 어느 정도 있다.


그런게 바로 '눈치가 빠른 사람'인데



눈치 빠른 놈은 절에가도 새우젓을 얻어먹는다


속담도 있듯이 '눈치'는 살아가는데


참으로 중요한 요소이기는하다.



'눈치'의 사전적 의미에 대해 찾아보니







일의 정황이나 남의 마음 따위를
상황으로부터 미루어 알아내는 힘
생각하는 바가 드러나는 어떤 태도


wits, sense(센스), perspective taking, reading the room, taking a hint(실질적으로 가장 가까운 번역)


재미있는건 영어로 ' 눈치'를 정확하게 표현하는


말이없다는 것이다.


영어로는 sense, wit .(센스, 위트)


뉘앙스로 대체된다.


이처럼 눈치는 대인 관계, 사회 생활에서의 감각, 판단력, 이해력, 재치 등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사회성 중 일부를 묶어서 부르는 말로


주변의 상황을


스스로 파악하고 적절한 행동을 하는


능력이다.



눈치가 없다는 말이 곧잘 사회성이 떨어진다는 말과 연관되는걸 보면...


자폐 스펙트럼 우리 아이야 말로


' 눈치 없음'의 아이콘이다.


자폐스펙트럼의 주요특징이


'사회성이 부족한 것'이고,


이는 곧 주변의 상황을 잘 파악하지 못해서


눈치없이 행동하는 부분이 많다.


사람과의 관계에 관심이 없다기 보다는


그걸 순간순간 캐치 하고 판단하는 부분이


매우 부족하다.



혹자는 자폐스펙트럼이 '사람에게 관심없다'라고


말하는데 실상은 좀 다르다.


치료실에서 엄마들이 자주 하는 말 중에



" 우리 애는 사람을 참 좋아해요.."



우리 건우 역시 사람을 매우 좋아한다. 다만 사람에게 어떻게 다가가고 무엇을 말해야하는지


방법적으로 모르는것 같다. 사회성이 떨어진다는게 바로 이런거구나...


비보험 비싼 치료비를 내어가며 '눈치보는 법'을 배운다.




              사람이 다가온다.            


              먼저 사람의 눈을 맞춘다            


              손을 들고 흔들면서            


              " oo아 . 안녕? "            


              친구가 "안녕"이라고 말하면            


              눈치보며 다음 말로 이어나간다.            




자폐스펙트럼 아이들에게는 '친구와 인사하기' 도 매우 잘게 스몰스텝으로


나누어 가르치고, 이것들을 수백번 반복한다.


'눈치 좀 챙기는 방법'을 매일 피나게 연습한다.



반면, 대부분의 인간은 '눈치보기'를 선천적으로


장착하고 태어나는건지...


과도하게 '남 눈치 보는것' 이 문제가 된다.


한쪽에서는 ' 눈치보기'를 돈주면서 배우고...


한쪽에서는 ' 제발 남눈치좀 보지말자'를 되새긴다.



이 케이스를 멀리 찾을것도 없다. 바로 우리 가족이다.


나는 지나치게 남눈치를 보는게 문제고


우리 아들은 눈치를 못보는게 문제고.......












심지어 나의 밥벌이인 예능프로그램에서도


'눈치'를 소재로 하는 많은 게임들이 있다.


(너와나의 연결고뤼이이이이 예에에에)



눈치 있고 없고로 게임의 승패가 갈라지고


나아가서는 눈치없는것도 예능 캐릭터가 될수도 있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내 삶에 정말


'눈치'는 꽤 중요한 부분이네...하하하.



밥벌이로 '눈치'가 이용되고


아들은 '눈치가 없고'


나는 지나치게 '눈치가 있어' 괴롭다.



정반합인가....


어쨌거나


눈치를 잘챙기면....


벌칙을 면한다. 돈도 덜쓴다.


끝.











이와중....반가운 기사.


눈치보는 뇌세포라구!!


https://www.dongascience.com/news.php?idx=6241






이미지 썸네일 삭제




다른 사람 ‘눈치 보는’ 뇌세포 찾아냈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볼 때 활동하는 뇌세포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관련 학계에서는 자폐증 같은 사회성 장애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런 해로시 미국 하버드대 의대 연구원은 원숭이에게서 이런 기능을 하는 ...


www.dongascien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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