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성취들이 만든 승리

40대, 다시 피어나는 삶의 기록1

by 쌀방언니

내 삶은 큰 성공이나 거창한 성취와는 거리가 멀었다. 가슴 속에 커다란 꿈 하나쯤은 안고 살았지만 정작 나는 그저그런 적당한 인생을 살았다. 한때는 이를 꽉 물고 내 꿈을 향해 두려움을 무릅쓰고 내달린 적이 있었다. 한때는 말이다.



어릴적부터 나에게는 적당히 노력하면 적당한 수준까지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하면 능력일 수 있는 그런 재능이 있었다. 그래서 굳이 억척스럽게, 끈질기게, 악착같이, 무언가를 챙취하려고 노력한 적이 별로 없다. 그것은 곧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 되었고, 나도 모르는 사이 습관으로 내 몸 깊숙이 스며들었다.



적당한 수준으로 살수 있게 만들어준 재능이라고 믿었던 유일한 것이 삶을 살아낼수록 저주가 되었다.

이 저주는 내 몸을 집어삼켜 끝까지 해내는 끈기있는 사람이 되는 걸 차단해 버렸다.

어느 순간 나는 끈기 없는 나를 안고 살아가야만했다.



그래서, '성공' 라는 단어는 나와는 어울리지 않는 타인을 위해 만들어진 단어였다.

아빠를 잃은 상실감, 방향을 잃은 세상 속에서 나는 어떻게든 이 삶에 변화를 주고 싶었다.



매일 아침 눈을 뜨는 것(새벽기상에 도전할 당시 나는 눈뜨는 것부터 시작했다. 새벽기상에 대한 이야기는 part2 에 연재할 예정)

나를 위해 신선한 식재료를 선택하는 것, 한 걸음 더 걷는 것 ,더 무거운 중량으로 운동하기, 매일매일의 작은 변화들, 이 사소해 보이는 성취들이 모여서 인생이 변하기 시작했다.



모든 것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그 싸움이 거창하거나 화려할 필요는 없다.
남들보다 빠를 필요도 없다.
타인과 경쟁해서 이길 필요도 없다.
그저 어제의 나보다 한 걸음만 더 걸어보려 노력하면 된다.


화려한 무대가 아닌 조용한 일상 속에서 내 인생 최대의 승리는 만들어지고 있었다.

모든 승리는 나 자신과의 작은 약속을 지키는 것에서 시작되었고, 나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 그것이 곧 나의 승리였다.



나는 승리하는 법을 알아버렸다.

먼저 퇴장하지 않는 것. 실패해도 다시 시작하는 것. 완벽하지 않아도 되는 것.

이 자신감을 안고 나는 내 인생 첫번째 바디프로필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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