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살아내는 것이겠지, 삶이란...

by 쌀방언니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마음이 답답해서 울려고 그렇게 노력할때는 나오지도 않는 눈물이,

아무런 신호없이, 아무런 전조 증상 없이 갑자기 후드득 흘러내린다.


어느 영화의 대사처럼

'깜빡이 좀 켜고 들어오지~' 라고 눈물한테 호소하고 싶다가도

'너라도 흘러줘서 고맙다.' 라는 마음이 든다.


마음이 잡아지지않아 일상이 무너지고,

가슴 속에 폭풍우가 아직도 휘몰아치고 있는 내가,

유난히 유별스럽게 힘들어 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괜찮아지는 날은 나에게 오지 않지 않을 것이다.

다만, 잠시의 망각이 일상을 유지하게 만들 뿐, 어느 순간 오늘처럼 또다시 또르륵 눈물을 흘르겠지.

이렇게 살아내는 것이겠지, 삶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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