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고열이 나서 3일을 유치원을 가지 못했다.
갑작스러운 열에 나는 응급실에 가서 신속항원검사부 터했다. 결과는 음성
다음날부터 입안에 수포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수족구와 구내염바이러스가 같이 온 것이었다.
코로나 이후로 온전히 유치원생활을 제대로 한 덕분에? 얻어온 바이러스다.
구내염이 생기면 밥은 고사하고 물 마시는 것도 힘들어진다.
아이는 목이 아프다 울고 엄마는 달래서 뭐라도 먹이느라 진 빠진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독박간호였다.
우리 집의 이상한 징크스. 아빠가 없을 때 아이가 아프다.
코로나 때도 그랬다. 아이 둘과 내가 코로나양성이나 왔을 때 다행인지도 모르지만 아빠만 없었다.
출장이라도 간다 하면 나는 속으로 제발 긴급상황이 생기지 않기를 하고 바란다.
하지만 이번에도 어김없이 그놈의 징크스는 발현했다.
고열이 나니 유치원은 고사하고 전염력이 있어 바깥으로 나가 지도 못한다.
아이는 잘 먹지 못하니 그 짜증과 화는 온전히 엄마가 견뎌야 할 몫이다.
이럴 때면 마치
신이 나를 엄마임은 증명하려 시험에 들게 하는 것 같이 느껴진다.
끊임없이 나를 시험에 들게 하여 나의 모성애와 가지고 있는 인내와 힘을 확인하는 것 같다.
그럴 때마다 내가 얼마나 더 엄마 노릇을 잘하는지
아이가 아플 때는 더더욱 내가 잘하고 있는지..
이번에도 잘 해냈을까? 다행히도 아직까진 잘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엄마가 제법 잘 어울리는 여자인 듯.
나 자신에게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