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이성친구는 필요할까?

by 하루에

(기출문제) 결혼 후 바람직한 이성친구와의 관계는?

1. 이성 동료와 간단한 식사를 하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한다.

2. 이미 결혼을 했기 때문에 예전에 썸을 탔던 이성친구라도 부담 없이 만난다.

3. 신입 이성 직원에게 회사생활 교육을 하기 위해 술 한잔 같이 하며 혼자 설렘을 느낀다.

4. 이성 동료나 이성친구와 단둘이 만나게 될 경우 다른 동료나 친구 한 명을 더 부른다.


결혼 전에는 다양한 남자 친구, 여자 친구가 있을 수 있다. 학교 동창도 있을 수 있고 회사 내 동기도 있을 수 있다. 그리고 그중에는 서로 표현은 안 하지만 썸을 타고 있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런데 결혼을 하기로 마음먹었거나 결혼까지 했다면 그때부터는 이성친구들과의 관계를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혼한 남자가 다수의 여사친과 연락을 하고 만나거나 결혼한 여자가 여러 명의 남사친과 연락을 하고 만난다는 것은 결혼생활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물론 동성의 친구들은 서로 연락도 하고 가끔 만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도 필요할 수 있지만 결혼 후에 이성친구를 단둘이 만난다는 건 그리 좋은 행동이 아니다. 회사 동료도 마찬가지다. 서로 배우자가 있는 나이가 비슷한 또래의 남녀 직원이 단둘이 점심을 먹으러 가고 업무 후에도 술을 마시러 가는 걸 보면 조금 위험해 보일 때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당사자들은 아무 관계도 아니니 상관없다고 하겠지만 최소한 한두 명은 더 함께해서 식사를 하러 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이성의 직장동료든 이성친구든 문제가 되는 기준은 하나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생각했을 때 그 동료나 친구와 연락을 주고받거나 함께 있는 동안 설레고 있다면 그건 단순한 동료나 친구가 아니다.


나는 원래 결혼 전부터 특별히 연락하고 지내는 이성친구는 없어서 결혼 후에도 그 부분으로 인한 문제는 생기지 않았다. 다만 결혼식 때 함께 교회를 다니던 여자 친구 또는 여동생들이 많이 와줘서 신랑 측 제일 앞줄에 여성들로 가득 찼다는 것 때문에 아내가 조금 의식했던 부분만 있었을 뿐이다.


신혼 때 내가 같은 부서의 여자 동료와 3일 동안 인천으로 출장을 간 적이 있다. 지방 출장일 경우는 숙박을 해야 하기 때문에 남녀 직원 단둘이 출장은 보내지 않았는데 수도권이므로 당일로 왔다 갔다 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 출장을 가게 된 것이다.

아내는 당시 어린이집 선생님이라 모든 동료들이 여자들이었다. 반면에 나는 여자 직원들과 함께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아내가 조금 신경을 쓰고 있었다. 그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나는 아내에게 남자 직원과 함께 출장을 간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 여직원은 나보다 나이도 훨씬 많아서 함께 출장을 가도 오해받을 일이 없기 때문에 아내가 신경 쓰지 않도록 배려한 나의 결정이었다.


그런데 출장을 다니던 마지막 날 우연히 아내가 내 핸드폰 문자를 보게 되었다. 매일 내가 그 직원의 집 앞으로 가서 함께 출발을 했었는데 약속시간을 정하는 문자를 보게 된 것이다. 그래서 난감한 상황이 벌어졌다.

아내는 '왜 처음부터 여직원이랑 간다고 말하지 않았냐', '몇 살이냐', '어디에 사는 사람이냐' 등 여러 가지를 물어보았고 결국 우리는 부부싸움을 하게 되었다. 나는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았다. 만약 아내가 다른 남자 직원과 단둘이 차를 타고 출장을 가는데 그걸 여자 직원과 간다고 말했다가 내가 알게 되면 기분이 어땠을까.


아무리 해명을 듣더라도 기분이 나쁠 것 같았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누구와 출장을 가든 사실대로 다 이야기를 하고 같은 부서에도 새로운 직원이 오면 남자든 여자든 다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리고 체육대회나 회식으로 단체 사진을 찍으면 같이 그 사진을 보면서 한 명 한 명 직원들을 소개해 주었다. 그렇게 하고 나서는 아내도 특별히 회사의 이성 동료들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았다. 어느 정도 나를 신뢰하게 된 것이다.


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이성 동료들과 팀으로 일할 수도 있고 한 프로젝트를 부하 여직원과 단둘이 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러다 보면 밤늦게까지 함께 일하거나 주말에 단둘이 나와서 일하다가 밥을 먹으러 가게 될 수도 있다. 고생했으니까 맛있는 밥을 먹으러 가자고 하다 보면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 갈 수도 있고 서로 나이가 비슷하고 말이 잘 통하다 보면 어느 순간 서로 설레는 마음이 생길 수도 있다.


특히 남자 직원이 주말부부를 하고 있고 여직원이 미혼이라면 함께 술을 많이 마셨을 때 더욱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세종시에도 부처 이전 초기에 간혹 그러한 불륜커플이 발생했다고 들었다. 그래서 미리미리 이러한 상황을 방지해야 한다. 서로 간단히 식사만 하고 가기로 하거나 다른 동료 한두 명과 함께 식사를 가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함께 술을 마시다 보면 취할 수 있고 그러다 보면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누군가와 있을 때 설레는 마음은 본인이 가장 잘 알 것이다.


특히나 나이가 있는 남자 상사가 일 때문에 여자 부하직원과 연락하면서 받게 되는 이모티콘 몇 개에 설레고 개인적인 만남을 요구한 적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마음을 정리하길 바란다. 그 여직원은 친근하게 연락을 주고받는 모든 사람에게 다 그렇게 하거나 직장상사이다 보니 잘 지내고 싶은 마음에 하는 것이니 본인과의 특별한 관계를 상상하는 오해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기출문제 정답 : 4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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