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니처 집밥(2)
햇고구마 철이 되면 고구마밥을 해 먹는다.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는 늦봄에서 여름을 제외하고 1년 내내 고구마를 달고 살지만, 유독 고구마밥만큼은 햇고구마로만 지어 먹게 된다. 갓 수확한 고구마라 더 맛있는 걸까. 고구마를 깨끗이 씻어 늘 먹는 쌀 위에 숭덩숭덩 잘라 넣었을 뿐인데. 햇고구마의 적당히 밤끼가 살아 있으면서 달짝지근한 맛이 구수한 현미와 함께 씹히면서 훌륭한 맛을 자아낸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생김에 싸 먹으면 더 맛있는 햇고구마밥을 만들어 보자.
[재료] 현미, 고구마, 물
[준비물] 냄비
1. 현미를 12시간 이상 불린다
2. 냄비에 쌀과 물의 양은 1:1으로 넣고 깨끗이 씻은 고구마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올린다
3. 냄비에 불을 켜고 센 불에서 끓이다가 물이 끓으면 불을 끄고 10분 뜸을 들인다
4. 다시 불을 켜고 약불에서 10분 끓인다
5. 불을 끄고 10분 이상 뜸을 들이면 완성
다른 채소를 추가한다면 고구마랑 같이 넣어 주기
기호에 따라 간을 하거나 양념장을 추가하기
백미로 밥을 할 경우 물이 끓이면 불을 줄인 다음 10분 끓이면 완성
보통 미리 밥을 지어 최소 30분에서 1시간 이상 냄비째로 그대로 두었다가 식으면 밥을 퍼낸다. 식어도 맛있는 고구마밥은 2주 내내 먹어도 질리지가 않는다.
고구마가 제철인 이맘때 고구마밥을 실컷 먹는다.
뭐든 제철에 즐겨야 제맛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