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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루하늘HaruHaneul May 01. 2024

투자와 재산증식

눈덩이를 뭉쳐야 합니다

부동산 폭등이니 폭락이니 하는 기사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에게는 공포의 기사나 다름없습니다.


과연 현실도 그럴까요?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부가 전부이며 나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먼 나라 이야기일까요?


인간의 내면에는 누구나 불안이 있습니다. 이 불안을 이용해서 부정의 기운을 자극하는 것이 시선을 끌기에 유리합니다. 그 부분을 인식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알아가면 해결책이 보인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시작부터 하나씩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는 것은 '돈'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이며 나도 누군가처럼 꿈을 꾸고 이룰 수 있다는 이야깁니다. 자본에 대한 이해와 유통과정은 꼭 필요한 공부입니다. 살아 움직이는 생물 같은 경제의 원리를 깨우치는 일은 자신을 독립적으로 행동할 수 있게 하는 초석이 됩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이런 겁니다. 현금을 눈이 내리는 것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눈이 내립니다. 돈을 번다는 뜻입니다. 자신의 노동이 현금이 되는 모든 일은 경제활동 중이라는 뜻입니다. 엄청난 회사를 다니고 대단한 직위를 지녀야 하는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일을 하고 그 대가가 현금이 되어 주머니로 들어온다면 그때부터는 화폐의 속성을 깨닫고 투자와 증식이라는 행위를 해야 합니다.


돈을 쌓아두는 행위는 눈을 쌓아두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녹아 없어집니다.


눈에 보이는데요? 가치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현금은 눈 같은 겁니다. 얼른 뭉쳐서 눈사람을 만들고 그 가치를 이용해서 해가 비춰도 녹지 않는 다른 자산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가치 있는 자산으로 이동된 화폐가 각각의 경로로 증식이 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나와 나의 눈덩이들이 힘을 합쳐 같이 일을 하는 구조입니다.  추운 날 나가서 뭉친 나의 눈덩이가 조력자가 되어 나와 같이 돈을 벌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소득이 생기기 시작할 때부터 눈을 뭉치는 행위를 우선 시작해야 합니다. 돈으로 자랑하는 일은 눈싸움 같은 겁니다. 기세 좋게 웃으며 시작하지만 제대로 맞으면 아픔이 오래가며 기분이 나빠집니다.  


한정판, 레어템, 유일한이라는 이름에 혹해 마케팅의 희생량 되는 대신 현명한 소비의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책 속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경제적인 문제는 몸으로 부딪쳐서 현실을 뚫고 배우는 일입니다. 배우지 못함이란 그 경험을 해보지 못함입니다. 그래서 거저 주어지는 유무형의 자산이 관리가 되지 못하고 소진되는 이유입니다. 이 말은 내게 무엇이 없어서의 문제가 아니라는 이야깁니다. 한 번도 스스로 움직여보지 않은 일은 두렵기 마련입니다. 그 두려움을 자극해서 절대 못할 일로 인식해서는 안됩니다.


만약 이런 경제활동이 배운 사람만 가능했다면 역사에 남는 경제인들은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차이는 행하고 행하지 않음이 전부입니다. 뭉쳐진 눈덩이들을 눈사람으로 만들고 그 눈사람이 녹기 전에 가치를 인정받아 부동의 자산이 되도록 분산해서 투자를 해야 합니다. 뭉친다는 행위가 눈사람이라는 충족감을 가져다주고 이 과정은 자산증식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저금통장에 무조건 저금만 하는 일은 자신의 노동력을 최소화하는 일입니다. 열심히 살아온 나에게 보상을 해주려면 노력에 더한 플러스알파를 지급해주어야 합니다. 은행을 기반으로 금 같은 현물과 주식과 채권, 부동산으로 그 영역을 넓혀 분산해서 씨를 뿌려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무리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욕심이 들어간 무리한 운용은 삶을 힘들게 합니다.


모든 투자와 증식은 시간이 결과를 가져다줍니다. 기간이 길어질수록 복리의 효과가 늘어나니 서둘러 해결될 일은 없습니다. 본인이 뭉쳐놓은 자산의 일부를 생활을 위해 분리하고 나머지는 쪼개어 놓고 기다리면 됩니다. 너무 쉬운 거 아닌가요?


그렇습니다. 그리고 검약하고 성실한 하루를 충만히 살면 됩니다. 그런데 현실은 주변의 소음이 너무 커서 불안과 흥분으로 흔들리고 비행기의 난기류처럼 오르락내리락하며 공포를 조장합니다.


고요해져야 하는 이유이고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나와 친해져야 하는 최고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자신은 스스로 만들 수밖에 없고 열매는 시간이 지나야 맺힙니다. 인생의 큰 그림이 있다면 하루를 잘 보내야 합니다. 하지만 자산에 대한 그림은 멀리 길게 가는것이 핵심입니다. 급히 갈 수도 없고 그렇게 해결되는 일도 아닙니다. 길게 보면 둘 다 시간을 쌓는 일이지만 돈에 관한 문제는 특히 긴 시간을 요합니다. 멀리 내다보지 않는 근시안적인 시야는 위기가 닥쳐왔을 때 방어력이 떨어집니다.


절약이니 투자니 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현실이 궁핍하고 남루할 것으로 미리 짐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산 증식을 위해 오늘을 초라하게 보내는 일은 나의 모든 삶을 희생하는 일이므로 완주하기 어렵습니다. 충만한 오늘과 풍요로운 미래를 위해서는 자발적 사고와 능동적 태도가 꼭 필요합니다.


방법은 이렇습니다.


확실한 취향을 갖는 일, 자신만의 감각을 키우는 일은 경쟁력 있는 안목의 소유자가 되는 길이며 이 과정은 궁극의 재테크가 되며 손실되지 않는 무형의 자산이 됩니다. 


확실한 취향은 난무하는 광고의 희생량이 될 필요가 없고 무엇이 나를 만족시키는지 아는 사람은 현명한 소비가 가능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게 됩니다.


자신만의 감각은 어떻게 키우나요?


이 시대는 방 안에 앉아서도 집 밖에도 공공도서관에도 길에도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널려 있습니다. 이런 행위는 모두 돈을 들여서 하는 것은 아닙니다. 거의 대부분은 무료로 가능하고 특별한 경우에는 대가가 필요합니다. 가치 있는 일에는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하지만 부지런히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보고 배울 것은 지천에 널려있습니다. 문화와 예술과 도서관을 가까이하며 변하는 세상을 읽는 눈이 필요합니다.


여가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지 정도의 차이가 있겠습니다.


문화인프라가 아주 취약한 시대를 살아왔습니다. 선진국을 가거나 고가의 수입서적을 봐야만 해결되던 일이 이제는 지천에 무료로 널려있습니다. 지금은 모든 걸 받아들이기 벅찰 정도의 문화자산이 사방에 넘쳐나고 있습니다.


타인이 모두 가는 그 길이 아니라 내가 선택해서 가는 길에 나의 색깔이 생겨 납니다.


손에 쥐어지는 돈에 대한 좁은 시야와 마음을 넓혀서 자신을 원하는 돈의 규모에 맞는 사람으로 같이 성장시키는 일은 자신에 대한 투자이며 재산증식의 중요한 일환입니다. 원하는 돈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것을 혹자는 돈을 담는 그릇이라 표현합니다. 육체적으로 고된 시간과 정신적 풍요로움이 만나서 근사한 자신이 됩니다. 노동이 가져오는 땀과 자신의 노력이 만나 결실을 이룰 때 타인과 다른 자신만의 색깔을 가질 수 있습니다. 긴 시간이 필요한 지난한 과정입니다.


유형과 무형의 나만의 눈덩이가 나의 보금자리로 변하는 이야기를 다음 편에서 나눠보겠습니다.





독자가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매주 수요일 12:00에 발행됩니다

3장 투자와 재산증식 첫 번째 글입니다

다음 글은 두 번째 글 내 집 마련에 대한 이야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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