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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E Oct 23. 2024

다시 찾은 나만의 소확행

캘리그래피 이야기 : 바쁜 일상 속에서 다시 찾은 나만의 시간

바빴다. 정말 바빴다.

끝없이 이어지는 업무는 별을 보고 출근하고 별을 보고 퇴근 하는 매일의 반복과

주말조차도 업무에서 헤어나올 수 없었다.

일주일 내내 회사 일에 치여서 지냈고 개인적인 시간을 가질 여유는 거의 없었다.

그저 하루하루를 무사히 버텨내는 것이 전부인 일상을 보내던 중 일상에 치여서 

어쩔 수 없이 멀리하게 된 캘리그래피 수업이 계속 생각이 났다.


한달간의 기초 수업을 마치고 계속 수업을 듣기로 했지만 일상에 치여서 한달이 넘게 

몇차례 연장을 하게된 캘리그래피 수업. 

여기서 미루면 이상 수업에 참여할 없을 같은 생각에 시간과 장소를

변경하여 수업에 참여 할 수 있게 되었다. 


오랜만에 만난 선생님은 여전히 나를 반갑게 맞아 주셨고 수업이 시작되기전 

"캘리그래피를 이렇게까지 계속 하려는 이유가 있어요?"라는 질문을 했고

나는 "사실 쉬는날에는 회사 가기 싫은데 수업에 참여 안하면 회사 출근해서 업무만 할 것 같아요.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회사와 집만 반복하는 일상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 같고 

다시는 취미를 가질 여유가 없을 것 같아서요.”라고 대답했다.

만약 그때 수업을 다시 시작하지 않았다면 캘리그래피는 아마 내 인생에서 사라졌을지도 모른다.


바쁜 일상속에서 나 자신을 읽어버리기 쉽고 그럴수록 나를 위한 시간과 여유를 찾기는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나를 위한 시간을 갖는 다면 그 시간을 통해 마음의 평온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캘리그래피가 나에게 그런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소중한 순간들을 

기록하고 추억할 있게 만들어 줄 것이다. 

비록 일주일에 몇 시간이지만 일상의 작은 취미 하나가 새로운 활력소와 즐거움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이게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소확행'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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