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일을 통해서 가치 찾기

아이디얼리스트 성향이라면 더더욱

by 심리여행가 하루켄

“ 근데 이분은 정상이에요. 단지 본인이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이고, 본인의 역할이나 책임이 뭔지도 모르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자기가 어떻게 바뀔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인식을 하지 못하고 자기의 생각과 자기의 어떤 고집 또는 아집, 또는 자기에 대한 강한 자아, 마치 한을 품은. 살아야 하느니라. 하는 이런 마음으로만 지금 살고 있는 그 상황밖에 없다는 거죠.


“ 출처: 황상민 심리상담연구소 #황심소 팟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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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어떻게 규정하느냐.

이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다. 5가지 종족 중 모든 종족에게 해당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디얼리스트 성향의 경우 자신이 하는 일을 통해서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지 못하면 일을 통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없다. 자칫 시치프스처럼 의미 없는 단순한 반복 루틴에 빠져버릴 수 있다. 나 역시 현재하고 있는 일을 통해서 이 사회에 뭔가 사회적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갈증이 있다. 남들과 다른 나만의 방식을 통해서 그 가치를 실현했으면 하는데, 그게 남다르기게 항상 눈치를 보며 살아왔다.


프로파일에서 아이디얼리스트와 셀프가 갭이 벌어진 상황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이런 상황인 게다. 지하철역으로 가는 길에 무빙 벨트가 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은 무빙 벨트에 자연스럽게 올라탄다. 그게 빠르고 편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겨우 걸어갈 만한 무빙 벨트에 비좁게 올라서느니 천천히 중앙통로로 어슬렁 거리며 걷고 싶다. 눈치가 보여서 슬쩍 무빙 벨트에 올라탄다.


요즘은? 노. 노.


무빙 벨트는 거의 타지 않는다. 남들과 같은 길을 가는 건 좀 지루하다. 중앙통로로 걸어갈 때 마치 모델이 무대를 워킹하는 것처럼 걸어간다. 물론 안다. 아무도 날 신경 쓰지 않는다. 나 역시 누구도 신경 쓰지 않는다. 이런 게 바로 나야. 그냥 난 나데로 살아갈 테니. 그런 나를 보던지, 싫으면 보지 말던지... 이런 마음으로 살아간다. 셀프가 올라갈 거라 기대해본다.


만약 올라간다면, 어떤 심리적 작용이 WPI 심리 프로파일의 요인으로 작용이 되었는지 궁금하다. WPI 프로파일 타인 평가 테스트 30개 문항 중 어떤 것에 반응하는 것이 달라지는지 기록해보면 알게 되겠지. 역할이나 책임에 대한 문제는 트러스트의 문제인데. 이건 어떻게 해야 올라가는지 모르겠다. 스스로 역할과 책임에 대해서 인지를 하기만 해도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싶지만. 인간 심리의 신기한 점은 인지하고 규정을 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변화가 생기는 거 같다.




관계의 문제는 릴레이션 부분인데...

감정의 공유, 공감은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다만, 가치와 의미에 대해서 공유를 하게 될 때 살아있다는 존재감을 느끼게 된다. 주로 아이디얼리스트들이 세상에 대한 이해를 통한 존재감의 확인을 하는 것 같다. 황상민 심리상담연구소의 강의를 듣는 것과 영화평론가 정성일 선생의 영화 강의를 들을 때 뿌듯한 가치를 느낀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의해서 나란 인간의 마음이 변화하는 건. 일본 여행지에서다. 그곳에서 나는 외국인이 되고, 그들과 다른 특별한 사람으로 포지션닝된다. 나는 그에 맞게 행동을 하게 되고, 그곳에서 만나는 나와 한국에서 만나는 나는 상당히 다른 느낌으로 보일 것이다. 황심소 강의를 듣고, 궁금한 것과 질문하고 싶은 것들을 브런치에 올리고 있다.


오늘은 나는 이해를 못해도 내일의 나는 그 솔루션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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