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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여행가 하루켄 Aug 01. 2019

심리치유의 글쓰기 #06

순간적으로 찾아오는 뮤즈를 기다리며

매일 글쓰기의 의미


매일 글쓰기를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같은 시간에 습관처럼 쓰려고 했는데 매번 시간을 놓칩니다. 다만 A4용지 한 장 정도는 꼭 쓰려고 합니다.  그 습관의 의미에 대해서 제 나름대로 생각한걸 구체적 이야기하려 합니다.


다이어트를 예로 들어볼게요.  운동하면 살이 빠지니까 오랜 시간 하면 좋을 거라 생각하여  무리한 운동을 하기도 합니다.  운동하는 시간만큼 칼로리 소모가 돼서 살이 빠졌을 거라고 기대합니다.  그런데 살  빠지는 시스템이 그런 게 아니더군요.  운동 시 소모되는 칼로리보다 수면 중에 허벅지 쪽의 근육에서 소모되는 칼로리가 훨씬 많습니다.  운동할 때가 아니라 수면 중에 살이 빠진다?  운동을 하는 이유는 허벅지 쪽의 근육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허벅지 쪽의 근육은 칼로리를 소모시켜  에너지로 변환시켜주는 공장의 역할을 합니다. 잘  알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자, 다시 글쓰기로 돌아가 볼게요.   글쓰기를 매일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매일 쓰면 기술적으로 업그레이드가 되고, 자꾸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글이 나아지겠지. 하고 기대하게 됩니다.  정말 그래서 매일 써야 하는 걸까요? 글뿐만이 아니라 창의적인 작업을 할 때, 스쳐 지나가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지나치기에 기록을 해두지 않으면 바로 잊어버립니다.  전 그걸 뮤즈라고 부릅니다.  글쓰기를 매일 해야 되는 건 그 뮤즈를 기다리는 행위입니다.  아직도 절 찾아오지 않았지만 그 언젠가를 위해서 글쓰기 연습을 매일 하려고 합니다.  



성공의 비결은 운


성공한 사람들의 인터뷰를 보고 있으면 비슷한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 


“ 선생님께서는 성공하게 된 그 비결이 어떤 건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

“ 비결이요? 없어요. 그냥 ‘운’ 이죠 “


피식 웃어넘기곤 했는데 요즘 생각해보니 그들은 그 ‘운’을 만나기 위해서 매일 수련을 했던 것입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힘들 때나 지칠 때나  쉬지 않고 ‘운’이라고 불리는 그 뮤즈를 놓치지 않으려고 매일 그 자리에 있었던 것입니다. 


인간 심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궁금합니다.  우리들의 능력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뮤즈’는 어디에서, 언제, 어떻게 찾아오는 것일까요?

전 오늘도 부채질하며 뮤즈가 찾아올걸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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