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커리어 우먼, 당신은 에이젼트 성향?
일이냐? 양육이냐?
이번 방송을 들으면서 이 분의 문제가 과연 뭘까? 를 생각해봤습니다. 진짜 어렵네요. 세상 사람들이 다 비슷비슷하게 생각하며 살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다르게 생각하는구나. 하고 매번 방송을 들을 때마다 놀라고 있습니다. 그 얘기는 저 역시 다른 분들이 볼 때는 참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우선 이번 사연의 내담자는 에이젼트 성향분이시고, 셀프와 트러스트가 높게 나타났고, 리얼의 특성도 있으시네요. 프로파일을 보다 보면 에이젼트-셀프 분들은 일을 참 똑소리 나게 잘하시는 거 같더군요. 역시 이 분의 경우에도 20대부터 커리어 우먼으로 일을 잘하시는 분이네요.
에이젼트는 두 가지 일을 병행하기 어렵나요?
육아와 회사일을 동시에 병행해서 하는 게 쉽지 않은 성향이 에이젼트라고 나오는데요, 실제로 이런 성향의 분께 물어보고 싶은데, 주변에 어떤 분이 에이젼트인지 알 수가 없네요. 혹시 wpi 프로파일 성격검사를 해보신 에이젼트-셀프 성향의 분이 계시면, 그런 특성이 있는지 공유해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아이는 엄마 하기 나름?
주디스 헤리스라는 교육심리학자가 쓴 <양육 가설> 책의 두께를 보고 읽을 엄두가 안 났죠. 예전에 연세대 심리학과는 영문 원서로 읽었다고 하네요. 저는 한글로 읽어보는데, 단어도 낯설고 엄청난 통계와 자료가 나와서 지루하고 어렵더군요. 이 책이 주는 메시지는 딱 이 한마디로 이해했어요.
부모와 상관없이, 아이는 아이 나름대로 큰다.
엄청 신경 써준다고 잘 크는 것도 아니고, 무관심하다고 막 사는 것도 아니다. 뭐, 이런 뜻으로 이해를 하고 이 방송을 듣다 보니, 오호. 연결되는 메시지가 읽히네요. 내담자는 아이를 참 열심히 잘 키우고 있어요. 맞아요. 저도 어렸을 때 시골에서 아이를 키워보는 게 어떨까 생각해본 적이 있어요. 자유롭게 뛰어놀고, 전원생활도 하고. 물론 현실적으로는 학원에서 뺑뺑이 돌게 했지만요.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 할까요?
하나의 인격체로, 나와는 또 다른 정체성을 가진 인간으로 대해야 되는데, 저 역시 나도 모르게 푸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저의 특성이 나오고, 저의 찌질함을 아이에게 투사해서…
“ 너는 내처럼 살지 마라. 다 너 잘되라고 하는기다. 세상은 정글이다. “
뭐,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나를 알고, 너를 알고
세상의 70억 명의 인간들은 다 제 각각의 마음을 갖고 살아갑니다. 가족이기에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고, 당연히 서로에 대해서 잘 알 것이라 생각하지만, 오히려 더 서로에 대해서 모를 수 있습니다. wpi 프로파일을 보면서 각자의 성향이 어떤 것인지 알고, 서로서로의 생각과 믿음을 존중해주려는 노력.
아흐. 정말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가 많지만,
때로는 뼈를 깎는 고통을 견디며
수행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될 듯합니다.
음. 너무 몰입한 듯합니다. 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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