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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여행가 하루켄 Mar 25. 2020

아이는 엄마 하기 나름?

일 잘하는 커리어 우먼, 당신은 에이젼트 성향?


일이냐? 양육이냐?


이번 방송을 들으면서 이 분의 문제가 과연 뭘까? 를 생각해봤습니다.  진짜 어렵네요. 세상 사람들이  비슷비슷하게 생각하며 살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다르게 생각하는구나. 하고 매번 방송을 들을 때마다 놀라고 있습니다.    얘기는  역시 다른 분들이  때는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일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우선 이번 사연의 내담자는 에이젼트 성향분이시고, 셀프트러스트가 높게 나타났고, 리얼의 특성도 있으시네요.  프로파일을 보다 보면 에이젼트-셀프 분들은 일을 참 똑소리 나게 잘하시는 거 같더군요.  역시 이 분의 경우에도 20대부터 커리어 우먼으로 일을 잘하시는 분이네요.  



에이젼트는 두 가지 일을 병행하기 어렵나요?


육아와 회사일을 동시에 병행해서 하는 게 쉽지 않은 성향이 에이젼트라고 나오는데요, 실제로 이런 성향의 분께 물어보고 싶은데, 주변에 어떤 분이 에이젼트인지 알 수가 없네요. 혹시 wpi 프로파일 성격검사를 해보신 에이젼트-셀프 성향의 분이 계시면, 그런 특성이 있는지 공유해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아이는 엄마 하기 나름?


주디스 헤리스라는 교육심리학자가 쓴 <양육 가설> 책의 두께를 보고 읽을 엄두가 안 났죠.  예전에 연세대 심리학과는  영문 원서로 읽었다고 하네요.  저는 한글로 읽어보는데, 단어도 낯설고 엄청난 통계와 자료가 나와서 지루하고 어렵더군요.  이 책이 주는 메시지는 딱 이 한마디로 이해했어요.


부모와 상관없이, 아이는 아이 나름대로 큰다.


엄청 신경 써준다고 잘 크는 것도 아니고, 무관심하다고 막 사는 것도 아니다.  뭐, 이런 뜻으로 이해를 하고 이 방송을 듣다 보니, 오호. 연결되는 메시지가 읽히네요. 내담자는 아이를 참 열심히 잘 키우고 있어요. 맞아요. 저도 어렸을 때 시골에서 아이를 키워보는 게 어떨까 생각해본 적이 있어요.  자유롭게 뛰어놀고, 전원생활도 하고. 물론 현실적으로는 학원에서 뺑뺑이 돌게 했지만요.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 할까요?


하나의 인격체로, 나와는 또 다른 정체성을 가진 인간으로 대해야 되는데, 저 역시 나도 모르게 푸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저의 특성이 나오고, 저의 찌질함을 아이에게 투사해서…


“ 너는 내처럼 살지 마라. 다 너 잘되라고 하는기다.  세상은 정글이다. “


뭐,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나를 알고, 너를 알고


세상의 70억 명의 인간들은 다 제 각각의 마음을 갖고 살아갑니다.  가족이기에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고, 당연히 서로에 대해서 잘 알 것이라 생각하지만, 오히려 더 서로에 대해서 모를 수 있습니다.  wpi 프로파일을 보면서 각자의 성향이 어떤 것인지 알고, 서로서로의 생각과 믿음을 존중해주려는 노력.  


아흐. 정말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가 많지만,

때로는 뼈를 깎는 고통을 견디며

수행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될 듯합니다.


음. 너무 몰입한 듯합니다. 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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