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얼리스트 성향별 비즈니스 전략 실험
수입유통업을 시작한 지 10년째. 그는 자기답게 살지 못한 채 더 이상 끌려 다니면 안 되겠다 생각했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 던졌다. 청년시절 영화에 대한 포기는 그의 삶을 관통하는 패배감으로 남아있었다. 가슴속 깊이 담겨있는 자신도 모르는 수많은 감정들. 그 마음을 글로 옮기자.
감옥처럼 느껴졌던 고3 시절, 현실의 고통을 잊게 해 주는 유일한 낛은 유럽여행이였던게 생각났다.
삶에 뭔가 터닝포인트를 위한 방점을 찍고 싶었다. 그는 2019년 7월 2주간 나 홀로 파리 여행을 떠났다. 딱 1년 후, 독립 서적 <어쩌다 심리>를 제작했다. 오프라인에서는 독립서점 <책방 연희>에서, 온라인은 <도쿄 뷰티넷>에서 판매 중이다.
주말엔, 브런치 영화 만들기 유튜브 채널에 글쓰기, 브런치, 여행에 대한 영상을 올리고 있다. 파리에 도착한 2일 차 영상을 편집했다. 혼자 호텔방에 앉아 새벽 2시에 일어나 영상을 찍는다. 1년 전 그의 모습 속에서 자유의 기쁨이 느껴진다. 오사카 출장 때 이른 아침에 일어나 꼭 호텔 주변을 산책했다. 해외여행 가면 피곤하지 않고 오히려 기운이 넘쳤다. 귀국할 때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기가 딸려서 헛구역질이 났다. 온몸이 늘어지고, 물먹은 스폰치처럼 몸이 무거워졌다. 그만큼 현지에서 잘 놀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10년간 남의 상품만 팔았다. 딱 2년간 재미있었다. 조그만 쇼핑몰에서 현지 로케 촬영으로 상세페이지의 차별화를 꾀했고, 그 차이점 때문에 빠르게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새로운 것을 좋아했기에 익숙해지면 금방 싫증이 난다. 당시에는 내 성향을 알 수 없었기에 상황판단을 하지 못했다.
10년이 흘렀다. 파리 여행을 다녀온 2019년 7월. 서울에 도착하니 일본 불매 운동이 시작되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일본 불매운동은 거세게 불붙었다. 매출은 반토막 아래로 떨어졌다. 반년 후 코로나 광풍이 시작되었다. 인터넷 쇼핑몰은 큰 상관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재택근무가 본격화되면서 매출은 또 급격히 꺾였다.
특수 타깃의 아이템을 판매하다 보니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했지만, 반대로 리스크 노출에 대한 방어책이 전무했다. 지금껏 편한 방법으로 남들과 비슷한 방법으로 판매했다. 항상 가격비교에 신경 쓰였고, 경쟁사와 동일한 아이템을 가지고 판매 경쟁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스스로 제한적인 구속을 하며 살아왔다. 왜 자신이 그 아이템을 판매하고 있는가? 그 질문에 제대로 된 답을 할 수 없었다. 자신이 그 일을 꼭 해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막연한 돈벌이에 대한 생각은 상품 하나 팔아서 먹고사는 그 수준 이상이 되지 못했다.
자, 새로운 질문을 던져보자. 남과 다르게,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 일을 아주 잘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이 일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 스스로 답을 할 수 있어야 했다. 특허청에 상표 출원된 상표권이 2개, 일본 제조공장 거래처를 알고 있다.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보고 싶어 졌다. 4월에 제작한 독립 서적 <어쩌다 심리>를 제작 후, 스스로 느끼는 그 뿌듯한 성취감을 다시 기억해보자. 맞다. 이거다. 독립 브랜드 < xxxx >을 만드는 그 과정을 기록해보자.
작년에 파리의 작은 호텔방에서 혼자 쓰던 그 글이 1년 후 독립 서적이 되었다. 자신의 생각과 철학이 담겨있는 작은 브랜드의 론칭을 통해서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가는 체험을 해보고 싶어 졌다. 협업을 싫어했고, 익숙하지 않기에 혼자 하는 것을 편하게 생각한다. 그렇지만 혼자 하는 것은 그 파이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해외 외주, 통관, 운송, 패키지 디자인, 박스 제작, 상세페이지 등 외주를 통해서 진행하자. 디자인은 공개입찰을 통해서 자신의 생각이 가급적 배제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보자. 최초 론칭은 텀블벅을 통해서 시작해보려 한다. 지난번 독립 서적 텀블벅 경험이 있었기에 그 과정은 이해하고 있다.
아무것도 준비된 것은 없다. 아무것도 없기에 더 다이내믹할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기존의 창업 준비와 다른 이야기를 던지고 싶다. 창업에 관련된 지식과 정보는 인터넷에 널리고 널렸다.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 아는 것이 창업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고 싶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자신의 성향이 비즈니스에 어떻게 녹아들어 갈지 흥미롭다.
파리 영상 속에서 행복하게 웃는 그 모습을 1년 후 또 보고 싶다.
도움을 주신 분들
작가 han (새로운 관점의 글쓰기)
유튜브 모티브(브랜드 론칭 스토리)
구선아 작가(독립 서적 만들기 체험)
권호영 작가 대체 조지아에 뭐가 있는데요 (힘을 실어준 첫번째 독립서적 후원자)
유튜브 필연의 작은 글 다락방(인디자인 3분 강의)
유튜브 영화 만들기 Micro Series(1인 영화 만들기 가능성)
유튜브 직소녀(글쓰기와 편집에 대한 믿음)
최민지 작가 (아이디얼성향의 도반)
유튜브 편집하는 여자(프리미어 강의)
Lauren 샘 (항상 조용히 후원해주시는 wpi 상담전문가)
작가 코뷩 (브런치와 유튜브의 연결 가능성)
유튜브 황심소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해 주는 심리상담방송)
더 많은 분들이 있으십니다.
포스팅하면서 계속 감사의 마음을 전하겠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